![]() |
| ▲ (사진=SK TNS) |
[mdtoday = 유정민 기자] 국세청이 ‘SK TNS’의 매각 주체이자 사모펀드 운용사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이하 알케미스트)를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사모펀드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조사가 기업 승계 과정의 위법성 여부와 SK그룹과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계기가 될지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은 알케미스트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4국은 통상적인 세무조사와 달리 탈세 혐의나 비자금 조성 등 기업의 불법적인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부서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사가 알케미스트의 기업 승계 절차, 고(故) 은진혁 전 소유주의 상속 과정, 그리고 해외 자금 흐름을 면밀히 살피는 데 집중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알케미스트는 ‘SK 딜’ 전문으로 알려진 은진혁 씨가 실소유했던 곳이다. 은 씨는 과거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2025년 1월 사망했다. 이후 알케미스트는 경영진을 교체했으나, 전 임원과의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등 내홍을 겪어왔다. 현재는 김 모 씨 등이 경영을 맡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SK TNS 매각 작업에도 상당한 차질을 줄 전망이다. 알케미스트는 최근 인수 가격 문제 등으로 펀드 만기를 연장하는 등 매각에 난항을 겪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로 인해 매각 절차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SK TNS는 2015년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에서 물적분할된 정보통신 인프라 시공 기업이다. 당시 알케미스트가 프로젝트 펀드에 참여했고, SK에코플랜트가 약 600억 원 규모의 후순위 출자자로 나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재계의 관심은 이번 조사가 SK그룹으로 확대될지 여부에 쏠려 있다. 알케미스트의 신임 대표가 과거 SK에코플랜트 임원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SK그룹과 알케미스트 간의 유착 의혹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또한, 최근 SK TNS 인수를 추진 중인 팬택씨앤아이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과거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는 점도 의구심을 키우는 요소다.
과거 SK그룹 측은 “SK TNS 매각 구조는 SK그룹과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조사 4국이 은 씨의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자금 흐름을 재조사할 경우, SK그룹 및 최태원 회장의 해외 자금 연루 의혹으로 사태가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정당국은 이번 세무조사가 알케미스트의 매각 이슈를 넘어 SK그룹 전반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