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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교수 (사진=고려대학교병원 제공) |
[mdtoday=김미경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 연구팀은 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류홍열 교수팀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군날개(익상편)의 발병 원인을 밝혀내고, 새로운 진단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
군날개는 결막조직이 각막조직으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환으로, 주로 결막의 퇴행성 변화에 따라 발생한다. 기존에는 그 정확한 발병 원인이나 유발 요인이 명확하지 않았다. 특히 수술로 제거해도 재발률이 높아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가 요구돼 왔다.
연구팀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군날개 환자와 정상군을 대상으로 ChIP-seq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군날개 환자의 H3K4me3에서 안구질환 관련 유전자가 증가하거나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는 특정 유전자들의 비정상적 활성화나 억제를 의미한다.
또한, 연구진은 군날개 환자의 H3K9me3 수준이 정상군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여섯 가지 주요 유전자의 발현이 억제되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유전자들은 유방암,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군날개가 단순 안구질환을 넘어 다른 전신 질환과도 연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김동현 교수는 "H3K9me3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유전자 발현 억제가 발생하고, 이는 다양한 질병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 연구로 H3K9me3가 군날개의 진단 및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H3K9me3를 활용한 바이오마커 진단법이 개발된다면, 군날개 진행 가능성과 재발 여부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BMC Ophthalmol의 2025년 3월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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