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 진행될수록 골밀도 저하 심해진다”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4 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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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이상훈 교수팀, QCT 검사로 강직성 척추염 환자 골밀도 분석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 (사진=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척추가 강직되면 주변 척추체의 골밀도는 감소하고 인대는 골화돼 외부 충격에 특히 더 약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강직이 시작된 환자는 보다 적절한 골다공증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팀은 CT를 이용한 골밀도 측정법인 정량적 전산화 단층 골밀도 검사(QCT 검사)을 통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골밀도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직성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지는 질환이다. 주로 20~40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강직이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으며 통증과 강직으로 인해 움직임이 불편해지면서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된다.

연구팀은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은 남성 환자 47명 중 정량적 전산화 단층 골밀도 검사(QCT검사)로 골밀도 결과를 분석했다.

방사선 촬영으로 확인된 허리 척추의 골격 및 굴곡 기능과 QCT로 확인된 골밀도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47명 중 30명(63.8%)에서 골밀도 감소가, 이중 14명(29.8%)은 골다공증이 확인됐다.

연구 결과, 척추가 강직되면서 척추간 인대의 뼈로 전환으로 연결이 형성되면 척추 이동성이 감소하게 되고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골밀도 감소에도 영향을 미침을 확인했다.

낮은 골밀도는 척추의 강직화로 생기는 골연결(척추끼리 붙어서 대마무처럼 보이는 현상)는 물론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고(p<0.05), 척추의 굴곡 기능(BASMI flexion score)과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됐다(p<0.05).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경우에서 뼈손실과 골밀도 저하의 연관성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잘 알려진 특징이다. 그러나 강직성 척추염에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의 구체적인 원인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며, 그에 대한 다양한 이론이 제시되어 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골강직이 진행될수록 주변 뼈조직의 골밀도도 낮아지며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이상훈 교수는 “척추 강직이 동반되는 심한 환자의 경우 주위 인대는 골화돼 단단해지지만 오히려 척추체 자체는 골밀도가 감소되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DEXA)를 통해서 골밀도를 검사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경우에는 주위 인대의 골화로 골밀도가 높게 나올 수 있어 CT를 통한 골밀도 측정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SCI급 국제학술지 PLOS ONE에 지난해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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