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초음파 안개처럼 흐릿하면 자궁선근증 의심해야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3-07 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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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산부인과 질환을 손꼽아본다면 많은 이들이 자궁근종과 난소낭종을 얘기하곤 한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질환이 있다면 자궁선근증을 얘기해볼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근육층으로 비정상적으로 침투해 자궁의 전반적인 형태가 변형하는 질환이다. 때문에 자궁 내막층과 근육층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이 특징인데, 이 때문에 초음파 검사에서도 뿌옇게 안개가 낀 듯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곳곳에 퍼져있는데다 형태와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병변의 제거가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간혹 집중적으로 내막 조직이 침투해 혹과 유사한 형태를 띠기도 하는데, 이는 자궁선근증에 의한 선근종으로 본다. 또한 대부분의 산부인과 질환들에서 보이는 병증은 유사한데, 그 중에서도 극심한 생리통과 함께 생리 불순, 과다 생리, 빈혈 등이 동반된다면 이는 선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부에서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여성의 가임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궁내막조직으로 인해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고 태아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추후 임신 계획이 있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조기에 치료를 병행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자궁선근증은 폐경 이후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환자들이 선근증으로 인한 증상들이 동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를 하다가 병증을 키우기도 한다. 

 

▲ 배나영 과장 (사진=서울미즈병원 제공)

 

서울미즈병원 배나영 과장은 “자궁선근증은 제거를 하더라도 재발이 될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해 증상 완화부터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병증이 심하지 않고, 조직의 침윤 정도에 따라 주기적인 추적 관찰과 호르몬 치료를 통해서도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배나영 과장은 “만약 병증이 심하고, 자궁이 비대해진 경우에는 부분적인 절제가 필요할 수 있다. 과거에 진행하던 수술 방식은 환자의 부담이 컸지만, 오늘날에는 복강경과 로봇복강경 수술을 통해 수술 중 출혈을 줄이고 합병증과 같은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봇 복강경 수술은 로봇 장비가 의료진의 손과 기구를 대신해 환자의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과거 대부분의 수술 방법을 보면, 의료진이 장시간 서서 수술을 집도하던 것과 다르게 로봇 복강경의 경우 별도의 콘솔에 앉아 로봇 팔을 조종한다. 때문에 보다 빠르고 섬세한 제거와 동시에 의료진의 피로도가 적게 누적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배 과장은 또 “환자마다 병증이 다른 만큼, 어떤 치료가 적합한지는 내원을 통해 결정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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