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허리디스크 환자 증가세… 조기 치료ㆍ생활관리 필수

조성우 / 기사승인 : 2024-10-24 14: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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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진 척추 질환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척추 질환 평균 진단 연령은 36.9세로 10년 전보다 4.9세 낮아졌으며, 신규 환자 수는 20~3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알려진 허리디스크도 예외가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미 30대 허리디스크 환자가 20만명대를 넘어선 지 오래다. 80대 이상 허리디스크 환자(11만1252명, 2020년 기준)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2030 젊은층 환자가 늘어난 것은 환경적 요인이 주요하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늘면서 지속적으로 척추에 압박이 가해진 탓이다. 급성 척추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골프, 서핑, 보드 등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의 구조물인 디스크가 탈출된 것으로, 정확한 질환 명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디스크, 즉 추간판은 탄력성이 뛰어나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딱딱한 뼈끼리 직접 부딪히는 현상을 막아주는데, 이 디스크가 외부의 큰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튀어나오게 되면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
 

▲ 이승준 원장 (사진=마디힐신경외과 제공)

대표적인 증상은 디스크가 탈출해 연결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허리부터 엉덩이, 다리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통증이다. 앉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기침이나 재채기 시에도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드물게는 중추신경 자체를 압박해 대소변장애 등 심각한 증상도 일으킬 수 있다.

치료는 도수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프롤로치료, 경막외 주사치료의 보존치료를 우선 고려한다. 디스크 탈출 정도가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통증이 심하거나 하지 위약이 동반된다면, 척추내시경치료, 황색인대 제거술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이중 척추 내시경 치료는 척추 치료용 미니 내시경 기구를 활용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부위의 병변까지 섬세하게 확인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PSLD(경피적 내시경하 협착증 감압술)와 UBE(일측성 양방향 내시경)로 대표된다.

PSLD는 1cm 내외의 미세 절제 후 내시경과 다이아몬드 미세 드릴을 삽입해 병변 부위를 감압하는 치료다. UBE는 2개의 미세 절개창을 낸 후 각각의 절개부위를 통해 내시경과 치료 도구를 삽입하는 양방향 치료 방법으로, 기구를 보다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두 치료 모두 국소마취로 진행하므로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는 만성 질환자 등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도 적용 가능하다.

마디힐신경외과 이승준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주로 중장년층, 노년층에게 주로 발병했으나 최근에는 그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디스크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조기에 치료받고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일상생활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허리디스크를 포함한 척추 질환의 재발을 막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다. 평소 허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과해지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증가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므로 비만하다면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허리 주변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허리디스크 질환이 있다면 의료진의 자문을 구해 디스크의 부담을 줄이는 척추주변 코어근육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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