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암은 일반적으로 그 종류, 크기, 전이 등에 따라 병기를 판단한다. 암 병기 중 초기를 1기라고 표현하는데, 유방암의 경우 0기라고 표현하는 단계가 있다.
1기 유방암의 경우, 대부분 침윤성 유방암 중 초기로, 보통 종양의 크기가 2㎝ 이하이면서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가 없거나, 혹은 미세 전이만 있는 상태를 말한다. 전신 전이도 없는 경우다.
0기 유방암의 경우는 암이 다른 조직으로 직접적인 침범은 없는 상태고, 이론상 전이를 하지 않는 암인 상피내암인 경우에 해당된다. 암세포가 유방 조직에 퍼지기 전 단계이고,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린 특징이 있다. 제자리 암이라고도 표현한다. 최근에는 완치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다만 유방암은 어떤 병기라도 대부분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재발이나 전이 위험 판단에 따라 유방 전절제술, 유방 보존술 방식의 수술이 있다. 조기에 발견될 수록 정상 조직의 절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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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라미 원장 (사진=김라미유외과 제공) |
수원 김라미유외과 김라미 원장(외과 전문의)은 “유방암 0기인 경우도 간혹 소엽 상피내암처럼 수술하지 않고 약물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관내 상피내암은 대부분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상피내암이라도 5년 이상 방치되면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주변 조직 침범이 없는 0기라서 유방 부분 절제 수술이 가능하지만, 판단에 따라 유방전절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수술 후에는 재발, 전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조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0기, 1기 초기 유방암이라도 해당된다. 보조 요법은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치료, 항호르몬요법, 표적치료 등이 있다. 수술 후 미세하게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기 위한 보조적인 치료다. 유방암의 병기, 환자의 연령, 호르몬 수용체의 유무, 전이나 재발성의 위험도를 따져서 각 개인에 맞게 시행된다.
그 중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을 암세포에 조사해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암을 파괴하고, 암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법이다. 방사선으로 세포의 화학적인 변성을 유발해 종양 세포를 죽이는 원리다.
김라미 원장은 “유방암 치료 시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수술 후 암이 재발한 경우, 전이 병소의 통증이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시행할 수 있다. 진행성 암인 경우에는 수술 후 유방 뿐만 아니라 액와부, 경부 등까지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0기 유방암인 경우에는 판단에 따라 추가적인 보조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1mm 이하 상피내암, 낮은 등급 등 판정에 따라 방사선 치료도 시행되지 않을 수 있다.
김라미 원장은 “수술만으로도 충분히 완치를 기대할 수 있고, 방사선 치료를 위해 큰 병원을 왕래하는 부담이나, 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 등 불편과 부담을 낮아진다. 따라서 유방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연령대에 따라 권고되는 주기로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검사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초기 유방암이라도 치료 후 전이를 체크하기 위해 유방촬영술을 6~12개월마다 받는 것이 필요하며, 수술 5년 후에는 연 1회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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