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 닫히기 전, 거북목 교정이 성장 효율 높인다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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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목을 비롯한 잘못된 체형을 초기에 바로잡는 것은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mdtoday=김미경 기자] 아이들의 성장은 단순히 키가 커지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올바른 성장은 자신감과 건강을 동시에 쌓는 기반이 되기에 부모라면 누구나 큰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체형 관리’다. 특히 거북목과 같은 잘못된 자세는 성장판 자극을 방해해 성장을 늦추는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성장판은 뼈 끝에 위치한 연골 조직으로, 뼈가 길어지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성장판은 나이에 따라 점차 닫히게 되므로 초등 저학년 시기부터 성장 가능성과 성조숙증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하다. 이후 정기적으로 성장판 상태를 확인하고 체형 교정을 병행해야 향후 성장 관리 방향을 올바르게 잡을 수 있다.


문제는 성장판이 열려 있다고 해서 저절로 잘 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거북목, 척추측만증, 구부정한 자세 등 체형 불균형이 있으면 성장판에 고르게 자극이 전달되지 못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아이들에게 거북목은 특히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성장 검사는 단순히 손 X-ray만으로 끝내지 않고, 목·등·허리·골반까지 전체 척추 정렬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성장 관리에서 중요한 부위 중 하나는 경추 2번(축추, Axis)이다. 경추 2번은 전신의 축이 되는 곳으로, 이곳이 틀어지면 신체 정렬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뇌간과도 연결돼 있어 신경 기능과 면역 체계에까지 영향을 준다. 이때 턱관절(TMJ) 균형이 무너지면 경추 2번에도 불균형이 생기게 되며, 결국 체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턱관절과 척추 균형을 동시에 바로잡는 치료는 성장 관리의 핵심이다. 턱관절균형치료(TBT), 두개천골치료(CST), 척추균형치료(SBT), 골반균형치료(PBT) 등은 각각 경추·척추·골반의 균형을 교정해 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또한 침·부항으로 혈류 개선과 근막 이완을 병행하면 성장판이 닫히기 전까지 최적의 성장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심한 경우에는 매선침 치료가 추가되기도 한다. 체내에서 흡수되는 특수 봉합사를 피하층에 삽입해 근육과 조직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측만증 교정 효과와 함께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결국 성장은 단순히 키를 크게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성장판 관리와 체형 교정, 생활 습관 개선이 함께 어우러져야 가능한 일이다. 특히 거북목을 비롯한 잘못된 체형을 초기에 바로잡는 것은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함소아한의원 목동점 이종훈 원장은 “성장은 키라는 수치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거북목 같은 체형 불균형을 해소하고, 척추와 성장판을 함께 관리해야 바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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