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앞두고 ADHD가 걱정된다면 치료가 먼저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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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이 주 증상이며,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이 동시에 있기도 하지만 한 가지만 있을 수도 있다.

‘주의력 결핍형 ADHD’는 주의 지속시간이 짧고 쉽게 산만해지며 과제를 끝까지 하기가 어렵다. 또한 알림장을 적는 것이나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만 성적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잉행동 충동형 ADHD’는 손발을 계속 움직이거나 차분히 앉아있기가 힘들며 말이 많고 남의 말에 끼어들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불쑥 꺼내고 TV나 게임에 지나친 흥미를 보이기도 한다.

ADHD 자녀를 둔 부모는 아직 나이가 어리거나 남자아이라는 이유로 충동적이고 집중력이 약한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효과적인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주변에서는 아동이 자라면서 산만한 부분이 나아진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지만, 그것은 뇌가 어느 정도 발달되면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연령인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고등학교 시기를 말하는 것이며,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산만함이 나아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달리 규율이 더 엄격해지므로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고, 지적을 받으면서 아동이 위축되고 초등학교 생활을 힘들어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초등학생 ADHD의 경우, 주의력결핍이 문제인지 과잉행동, 충동이 문제인지를 살펴서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ADHD를 소아다동증(小兒多動症)이라고 부르며, 뇌를 발달시키는 처방과 함께 주의력이 부족하면 머리로 기운이 가도록, 과잉행동이 많으면 열을 식히는 처방을 겸해 사용한다.
 

▲ 안상훈 원장 (사진=수인재한의원 제공)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한의학에서 주의력 결핍은 인체의 맑은 기운을 머리로 상승시키는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풀이해 맑은 기운을 상승시키고(익기승양, 益氣升陽) 머리를 맑게 하는(개규성신, 開竅醒神) 처방으로 주의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가만히 있지 못하고 몸을 자꾸 움직이는 것을 음의 기운이 부족하고 화의 기운이 과도한 것(음허화동, 陰虛火動)으로, 자주 화를 내는 것은 간의 기운이 막히고 뭉친 것(간기울결, 肝氣鬱結)으로 설명한다. 이런 병증에 나온 증상들을 보면 ADHD의 특징과 부합되는 부분이 많으며 그에 따른 처방을 통해 아동의 ADHD 증상이 호전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의학 치료와 함께 신경학적 훈련을 병행하면 ADHD 치료효과는 높아지고, 치료 후에도 좋아진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ADHD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효과를 보이는 ‘뉴로피드백’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개선해 집중이 잘되고 과잉행동을 줄이도록 하는 대표적인 두뇌훈련방법이다. 국제적인 연구와 논문에 의하면 ‘뉴로피드백’은 최소 20회 이상 훈련을 하면 스스로 뇌파를 조절하는 느낌과 그 방법을 알게 된다고 하며, 2012년 미국 소아과 학회(AAP)에서 현존하는 ADHD 치료방법 중에서 최우선 등급(Best Support -Level 1)으로 공식 인정하기도 하는 등 임상효과가 입증된 두뇌훈련이다.

또한 호흡훈련을 통해 자율신경을 조절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바이오피드백’,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컴퓨터 인지훈련’ 등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두뇌훈련을 하면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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