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심한 치아, 임플란트 전 치아재식술로 보존치료 고려해야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13:33:10
  • -
  • +
  • 인쇄

[mdtoday = 박성하 기자] 치아 통증이나 잇몸 부종으로 치과를 찾는 환자 중에는 이미 신경치료를 받았거나 보철물이 씌워진 치아에서 다시 염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상당수는 발치를 먼저 떠올리지만, 최근에는 치아 상태를 세밀하게 살펴 자연치아를 가능한 범위에서 보존하려는 진료 흐름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치아 뿌리 끝 염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반적인 신경치료만으로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임플란트 전 치료 선택지를 충분히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연치아는 씹는 힘을 전달하고 음식의 온도와 단단함을 느끼는 데 관여하므로, 남길 수 있는 조건이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가 치료 계획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다만 염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동일한 처치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통증의 양상과 치아 주변 조직의 손상 정도를 함께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 김준형 원장 (사진=365바른약속치과 제공)

치아재식술은 문제가 있는 치아를 의도적으로 발치한 뒤 입 밖에서 염증 부위와 뿌리 끝을 확인하고 치료한 후 다시 원래 위치에 고정하는 방법이다. 단순히 치아를 뽑았다가 다시 넣는 과정이 아니라, 내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염증 조직을 직접 살피고 원인을 줄이기 위한 보존치료에 가깝다. 따라서 모든 치아에 적용되는 방식은 아니며, 치아 뿌리의 형태, 흔들림 정도, 잇몸뼈 상태, 치근막 손상 가능성 등을 함께 판단해야 한다. 치료 과정에서는 뿌리 끝의 감염 부위를 정리하고 필요 시 끝부분을 밀폐해 세균의 재유입 가능성을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치료가 고려되는 대표적인 경우는 신경치료 후에도 뿌리 끝 염증이 남아 있거나, 보철물로 인해 재신경치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치근단절제술처럼 잇몸을 통해 접근하는 수술이 어려운 위치라면 치아를 밖으로 꺼내 병소를 확인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논의될 수 있다. 다만 발치 과정에서 치아가 부러지거나 뿌리 주변 조직이 손상될 경우 재식 자체가 어려울 수 있어 사전 진단이 중요하다. 염증 범위가 넓거나 잇몸뼈 손실이 큰 경우에는 다른 치료가 더 적절할 수 있으므로, 방사선 검사와 구강 내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결국 치아재식술은 발치와 임플란트 사이에서 무조건 선택되는 방법이 아니라, 보존 가능성을 따져볼 때 제한적으로 고려되는 치료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시술 후 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다. 재식된 치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동안에는 과도한 저작력을 피하고,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일정 기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통증이 줄었다고 임의로 내원을 중단하기보다는 고정 상태와 염증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구강 위생 관리가 미흡할 경우 잇몸 염증이 다시 발생할 수 있어 올바른 칫솔질과 치간 관리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시술 직후에는 해당 부위에 강한 자극을 주지 않고, 안내받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회복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65바른약속치과 김준형 원장은 “염증이 심한 치아라고 해서 곧바로 발치나 임플란트를 고려하기보다는 치아를 남길 수 있는 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아재식술은 뿌리 끝 병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치아의 파절 위험, 잇몸뼈 상태, 치근막 보존 가능성, 시술 이후 환자의 관리 여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시술 이후에는 씹는 힘을 줄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고정 상태와 염증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불편감이 지속되거나 잇몸 변화가 느껴질 경우 빠르게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고혈압·당뇨 있어도 임플란트 가능할까… 전신질환 환자의 안전한 식립 조건
충치 치료, 자연치아 보존 위해 상태별 접근 중요
실패한 발치교정 이후, 재교정에 활용되는 킬본교정’이란
전체 임플란트, 보험 적용 범위·치료 계획 등 확인해야
봄철 꽃가루·건조한 날씨, 잇몸 건강과 임플란트 관리에 주의해야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