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값 동결…소스 정책 변경 후 소비자 여론 의식 했나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2 13: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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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BQ) 

 

 

[mdtoday = 유정민 기자] 제너시스 BBQ가 최근 치킨 판매 가격과 가맹점 공급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 및 원부재료 가격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 나온 조치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BBQ 측은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닭고기, 튀김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포장재, 물류비, 배달 플랫폼 수수료 등 복합적인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맹점주들과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본사가 수십억 원의 비용을 직접 부담하기로 결정했다"며 가격 동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치킨 업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한 닭고기 가격 상승과 튀김 기름값 인상 등 원가 압박이 상당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BQ가 가격 동결을 선택한 것은 소비자 및 가맹점의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가격 동결 조치가 최근 불거진 '소스 유료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대응책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지난 3월 BBQ는 기존에 기본으로 제공하던 양념소스와 머스타드 소스 공급을 중단하고, 용량을 늘린 새 소스를 1,000원에 판매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가 기존처럼 두 가지 소스를 모두 이용하려면 1,5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치킨 가격을 인상한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반하는 '꼼수'라는 지적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해 BBQ 측은 "소스 유료화 여부는 본사가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과거부터 상권에 따라 가맹점주 재량으로 운영되어 왔다"고 해명했다. 또한 소스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소비자와 점주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기존 25g이었던 용량을 40g으로 늘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가격 동결 결정은 물가 상승기에 소비자 여론을 의식한 행보인 동시에, 소스 정책 변경으로 촉발된 부정적인 평가를 차단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시선은 BBQ가 본사 차원의 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추진하는 이번 가격 정책이 향후 가맹점 수익성과 소비자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려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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