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 작은 구멍 두 개로 해결한다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7 11: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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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수술’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큰 절개, 긴 회복기간, 수술 후 통증 등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최소침습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이러한 우려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Unilateral bio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 UBE)’은 기존 수술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세움병원 전수기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는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8mm 정도의 작은 구멍 두 개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는 최소침습 기법”이라며 “한쪽으로는 내시경을 넣어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보고, 다른 한쪽으로는 수술 기구를 넣어 정밀하게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 전수기 병원장 (사진=바로세움병원 제공)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기존의 현미경 수술과 단방향 내시경 수술의 장점을 결합한 기법이다. 전통적인 개방 수술은 3~5cm 이상을 절개해야 했고, 근육과 인대 손상이 불가피했다. 회복 기간도 길고 수술 후 통증이 심했다. 단방향 내시경 수술은 최소침습이라는 장점이 있었지만, 하나의 통로로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함께 넣다 보니 작업 공간이 협소하고 시야 확보에 제한이 있었다.

전수기 원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두 개의 독립된 통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시경의 시야 방해 없이 수술 기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며 “마치 복강경 수술처럼 넓은 시야에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회복 속도다. 전 원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당일 또는 다음날 보행이 가능하고, 입원 기간도 2~3일 정도로 짧다. 근육 손상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일상생활 복귀까지 평균 2~4주 정도 걸리는데, 이는 기존 개방 수술의 6~8주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단순 허리디스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전수기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물론이고, 척추관협착증, 황색인대비후증, 후관절낭종, 재발성 디스크 등 광범위한 척추 질환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처럼 넓은 범위의 감압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양방향 접근을 통해 충분한 시야를 확보해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전신마취 대신 척추마취나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해 부담이 적다. 출혈량도 50cc 이하로 최소화되며, 감염이나 합병증 발생률도 현저히 낮다. 하지만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한 기법이다. 좁은 공간에서 내시경 화면을 보며 정밀하게 수술해야 하므로, 충분한 경험과 훈련이 필수적이다.

전수기 원장은 “내시경 수술은 2차원 화면을 통해 3차원 공간에서 작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간 감각과 미세한 손동작 조절 능력이 중요하다”며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술 경험을 갖춘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척추 수술은 환자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이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빠른 회복을 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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