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낙동강·대청호 일대 조류독소 불검출…환경단체는 '반발'

김동주 / 기사승인 : 2024-06-14 07: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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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공기 중 조류독소 분석 결과 모든 지점서 정량한계 미만으로 나와
환경단체 "낙동강 권역 제외, 선택적 회피" 지적
▲ ‘수돗물 조류독소’ 논란이 불거진 낙동강과 대청호 일대 정밀검증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됐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왔다. 환경단체는 부실조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환경운동연합)

 

[mdtoday=김동주 기자] ‘수돗물 조류독소’ 논란이 불거진 낙동강과 대청호 일대 정밀검증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됐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왔다. 환경단체는 부실조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물환경학회 주관으로 대전 송촌 정수장 등 13개 검사지점의 수돗물과 공기에서 조류독소를 정밀 분석하여 검증한 결과, 모든 검사지점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정량한계 미만)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수돗물과 공기 중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되었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자 환경부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조류독소 검증을 위해 물환경 분야에서 약 40년 역사를 가진 대표적 전문학회 한국물환경학회에 수돗물 및 공기 중 조류독소 검출 여부 분석과 검증을 의뢰했다.

한국물환경학회는 녹조가 다량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조류독소를 분석했다. 지난 2023년 9월 대전시 송촌 정수장, 청주시 지북 정수장에서 수돗물 시료를, 그해 10월 대청호 3곳, 낙동강 8곳에서 공기 중 시료를 채취한 후,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해 조류독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 지점의 정수처리된 수돗물과 공기 중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됐다.

특히 낙동강 인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됐다는 일부 주장과는 달리, 그간 수도사업자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정수처리된 수돗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분석과 국립환경과학원이 공기 중에서 진행한 분석에서도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올해에도 녹조가 주로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공기 중 조류독소 검출 여부를 감시할 것이며, 정수장에서도 정수·원수에 대한 주기적인 조류독소 검사를 통해 먹는물 안전을 더욱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종합적인 검증을 통해 수돗물과 공기 중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 “환경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시와 철저한 먹는물 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낙동강 조류독소 문제를 제기했던 환경단체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논평을 내고 “녹조가 가장 심한 낙동강은 조사를 회피하거나 철 지나 조사했다”며 부실조사라고 질타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수돗물은 2023년 9월 대청호 수계 2곳에서 채수했는데 녹조독소 농도가 최대 6.543㎍/L으로 민간단체 조사 결과 낙동강 원수에서 검출된 녹조 독소 농도는 최대 5921 µg/L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들은 “민간단체가 수돗물 녹조 독소 검출 문제를 지적한 곳은 사실상 전 구간이 상수원인 낙동강”이라며 “원수 내 녹조 독소 농도는 정수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채수 방식의 차이와 시기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도 대청호와 낙동강 원수의 녹조 독소 농도는 차이가 크다. 수돗물 녹조 독소 분석에서 낙동강 권역을 제외한 이유는 선택적 회피인가”라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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