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유방암은 갑상선암과 함께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암종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유방암은 발병 원인이 불명확하고 재발 가능성마저 높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진료비 통계 지표에서 유방암 입원 진료 환자가 전년 동기 대비 5.65% 늘어난 2만9,9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폐암(2만8,787명)을 제친 1위 기록이다.
다행인 점은 유방암 생존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암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의 최근 5년 상대 생존율은 93.8%로 과거와 비교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 예후가 좋고 완치 역시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암 검진으로 유방촬영술을 실시한 경우 ‘치밀유방’이라는 결과를 받아보는 경우가 흔히 있다. 치밀유방은 진단명이 아닌 유방 조직의 상태를 표현하는 명칭이다. 즉, 전체 유방에서 유즙 분비를 담당하는 유선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치밀유방이라고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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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진 원장 (사진=서울대항유외과의원 제공) |
유방에는 다양한 구조물들이 존재하는데 크게 지방조직과 유선, 유관 등이 속해 있는 실질, 그를 지탱해 주는 간질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우 실질을 구성하는 유선 조직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전해진다.
유방 치밀도는 유방의 대부분이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는 A단계부터, 유방 실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D단계까지 크게 네 단계로 나뉠 수 있다. 유방의 치밀도가 높아질수록 유방 촬영술에서 정상 유선 조직이 하얀 음영으로 나타나, 발견해야 하는 유방병소가 가려질 수 있다.
즉 ‘치밀유방’이 병명은 아니지만, 유방 촬영술의 정확한 진단을 어렵게 만들어 암 초기 병변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애물 같은 소견이다. 따라서 치밀유방의 경우 유방초음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작은 결절 등을 발견하는데 유용하여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치밀유방이라고 유방 촬영술이 불필요하거나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유방 촬영술 상 치밀유방이라고 하더라도 초음파 검사로 발견하기 어려운 미세 석회화, 전반적인 유방의 윤곽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는 상호 보완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함께 시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검사 결과 악성 여부를 감별해야 하는 이상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조직검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총조직검사라고 불리는 초음파 유도하 중심침생검이 실시되나, 병변의 형태나 특징에 따라 맘모톰 시술로 불리는 진공보조 유방 생검술(VABB)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조직검사 상 악성종양(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암의 진행상태를 평가한 후 수술을 비롯하여 약물치료(항암제, 호르몬 치료, 표적항암제 등), 방사선 치료 등 필요한 치료를 조합해 유방암 치료를 하게 된다.
만일 조직검사 상 양성종양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그 종류에 따라 영상검사로 추적관찰을 하거나, 절제가 필요한 경우 수술적 절제나 맘모톰 수술로 불리는 진공 보조 유방 양성종양 절제술(VABE)을 고려할 수 있다.
서울대항유외과의원 김종진 원장은 "우리나라 여성은 서양에 비해 치밀유방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유방촬영술과 함께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유방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유방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고 완치가 가능한 암종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사와 같은 영상 검사 후 조직검사의 필요성 및 적절한 조직검사 방법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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