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30% 폐기…유효기간 경과가 대부분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6 08: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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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상당수가 접종되지 못하고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mdtoday = 김미경 기자] 코로나19 백신 상당수가 접종되지 못하고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물량 가운데 약 30%가량이 유효기간 경과 등을 이유로 사용되지 못한 채 버려진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2억2964만 회분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올해 3월 말 기준 1억5266만 회분이 접종에 사용됐고, 1024만 회분은 해외에 공여됐으며, 나머지 6618만 회분은 폐기돼 전체의 28.8%를 차지했다.

연도별 폐기량은 2021년 170만 회분에서 2022년 1007만 회분, 2023년 1875만 회분, 2024년 3328만 회분으로 매년 증가했다.

폐기된 물량의 99.4%인 6581만 회분은 유효기간 경과로 버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효기간이 임박한 백신에 대한 재배분 조치 없이 폐기된 사례도 포함됐다. 다만 백신 단가는 선구매 계약의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김미애 의원은 “국민 혈세로 확보한 백신이 상당량 폐기된 것은 엄중히 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폐기량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수요 변화에 맞춘 물량 조정과 재고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확보뿐 아니라 활용과 관리까지 포함한 전 주기 대응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며 “향후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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