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가수 싸이 (사진=연합뉴스 제공) |
[mdtoday = 이가을 기자]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향정신성의약품을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싸이와 서울 소재 대학병원 교수,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8월 서대문경찰서가 싸이와 해당 의사를 입건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싸이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면 진료 없이 항불안제 ‘자낙스’와 수면제 ‘스틸녹스’를 처방받아 매니저를 통해 수령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사무실과 차량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마쳤다.
사건의 핵심은 ‘대리 처방’과 ‘대리 수령’의 법적 경계다. 현행 의료법은 환자를 직접 진찰한 의사만이 처방전을 작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피네이션 측은 수사 과정에서 “전문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라고 인정하면서도 “진료와 처방은 직접 받았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검찰이 ‘대면 진찰의 부재’를 처방 단계의 위법으로 판단할지, 혹은 수령 단계의 책임으로 한정할지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수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관심은 싸이의 대표 공연 브랜드인 ‘흠뻑쇼’의 정상 개최 여부로 쏠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수사 착수 단계에서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는 드물다”며 “향후 사법 절차의 진행 속도와 사회적 여론, 주최 측의 판단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혐의 확정 전까지는 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과 수사 이슈가 공연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결국 흠뻑쇼의 향방은 향후 검찰의 기소 여부와 재판 진행 상황, 그리고 소속사의 공식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공연 취소나 연기를 단정하기보다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에 무게가 실리며 싸이 측은 향후 수사 상황과 공연 운영 계획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컬투데이 이가을 기자(lg.eul12280@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