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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일염으로 만든 죽염이 암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
[mdtoday=남연희 기자] 천일염으로 만든 죽염이 암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특히 9번 구운 죽염의 항암효과가 뛰어났다.
차의과대학 식품생명공학과 박건영 교수팀은 1번ㆍ3번ㆍ9번 구운 죽염과 정제염(일반 소금)을 생쥐에 투여해 비장 세포에서 암세포 억제 능력을 비교했다.
이 연구 결과(Investigating the Anti-tumor Activities of Bamboo Salt on Sarcoma 180 Tumor-Bearing BLAB/c Mice, 생쥐에서 죽염의 항암효과 조사)는 식품과 약 분야 국제 학술지(Study on Bioactivity of Food and Drug Homologous Products) 최근호에 실렸다.
세포독성시험(MTT assay) 결과 죽염의 항암효과가 일반 소금보다 높았다. 특히 9번 구운 죽염의 항암 능력이 1번이나 3번 구운 죽염보다 강력했다.
박 교수는 “죽염의 항암효과는 이미 예상된 것”이며 “죽염의 주원료인 천일염이 암 예방을 돕는다는 동물실험 결과는 이미 여러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에 걸린 생쥐에게 천일염으로 절인 김치를 제공했더니 암 개수가 감소하고, 암세포가 자살하는 유전자를 더 많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신안군 염전에서 신간수로 제조한 천일염의 대장암 억제 효과가 뛰어나다고 박 교수는 전했다. 이 연구는 권위 있는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돼, 한국의 프리미엄 천일염으로 소개됐다.
죽염은 천일염(바닷소금)을 대나무 통에 담아 고온에서 여러 번 끓여 만든 한국의 전통 구운 천일염이다. 요리보다는 미용이나 질병 치료제로 더 많이 사용된다. 보통은 한쪽이 막힌 대나무 통 속에 천일염을 다져 넣고 황토로 봉해, 고열에 아홉 차례 거듭 구워 내 생산한다.
죽염 제조 과정에서 대나무의 여러 성분이 천일염의 성분을 바꾼다. 칼륨ㆍ마그네슘ㆍ철분 등 미네랄 함량은 높아지고, 특히 칼륨 함량은 천일염보다 3배 높다. 죽염을 된장에 첨가하면 인체 위암 세포와 대장암세포에 항암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생쥐를 이용한 암 전이 억제 실험에서도 죽염 된장을 투여했을 때 암 전이 억제 효과가 매우 높았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ㆍ신안군은 생산ㆍ가공ㆍ수출 기능을 종합적으로 갖춘 천일염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센터가 준공되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명품 천일염의 본격적인 생산이 기대된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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