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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라이나생명 제공) |
[mdtoday = 유정민 기자] 라이나생명보험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0% 이상 급감하는 실적 부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지배기업인 처브(Chubb) 그룹에 22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단행해 자본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배당률이 6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영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의 2025년 보험서비스수익은 2조4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영업이익은 4502억원으로 전년(6073억원) 대비 25.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3564억 원으로 전년(4643억원) 대비 23.2% 줄어들었다.
이러한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라이나생명은 2025년 결산 기준 총 2200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 감소한 수준이다.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처브 그룹이 해당 배당금을 전액 수령하게 되며,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26.7% 감소했고, 배당성향은 61.7%를 기록했다.
비용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조4874억원으로 전년(9662억원) 대비 8.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광고선전비 857억원, 급여비 547억원, 수수료 451억원 등이 지출됐다. 또한, 주요 경영진에게 지급된 보상 총액은 190억원에 달했다.
내부 거래 비중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라이나생명은 처브 템페스트 재보험과의 거래를 통해 1859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1444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법적 리스크 역시 상존한다. 현재 라이나생명과 관련된 소송은 총 29건이며, 이 중 24건(7.6억원 규모)에서 피고로 계류 중이다.
업계에서는 실적 악화 국면에서의 고배당 기조가 지속될 경우 중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외국계 보험사의 구조상 이익이 해외로 이전되는 흐름이 반복될 경우 국내 시장 내 투자 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비용 증가와 소송 리스크까지 겹친 상황에서 배당 확대가 적절한 경영 판단이었는지에 대한 논란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라이나생명은 영업 채널 강화를 위해 지난 2025년 7월 1일, 기존에 보유하던 보험대리점(GA) ‘라이나원’ 지분 전량을 124억원에 매입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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