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불법 리베이트 의혹'에 금감원 뿔났다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1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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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H농협생명)

 

[mdtoday=유정민 기자] NH농협생명이 불법 리베이트 의혹에 휩싸이며 금융권 내 부실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농협생명의 판촉물 구매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가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지난 27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농협생명의 판촉물 계약과 관련해 비위 혐의가 굉장히 짙다"며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감사 현장에서 농협생명이 고객 사은품용 핸드크림 10만 개(약 20억 원 상당)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발주하면서 비자금성 리베이트가 거래됐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말 체결된 계약은 단가 2만 원에 달했으나 실제 납품된 수량은 절반인 5만 개에 불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자금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도 제기됐다.

 

핵심 쟁점은 납품 구조에 있다. 실질적인 공급처로 등장한 전남 완도의 피부관리숍은 농협생명 구매부서 간부의 친여동생이 운영하는 업체였으며, 또 다른 판매책임 업체는 자본금 1000만 원 규모의 신생 법인으로 실체가 불분명한 ‘페이퍼컴퍼니’로 지목됐다. 

 

생산 단가(1만1000원)와 계약 단가(2만 원) 사이 차액을 기준으로 최대 9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이 추산된다.

 

문제는 농협생명의 상위 기관인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 차원의 감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허 의원은 "농협금융지주는 해당 의혹에 대해 내부 감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라며 "현금이 농협중앙회와 농협생명 대표 등 윗선으로 전달됐다는 진술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시 부사장이 올해 초 사장으로 승진한 사실과 함께 "나는 챙긴 게 없고 11층 윗선에 갖다줬다"는 감사 시 진술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농협생명 측은 즉각 반박하며 "대표이사가 해당 내용을 감사 시에 진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미 현장검사 및 압수수색과 함께 형사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내부통제 취약점을 파악하고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지도·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보험상품 판매 과정에서 유사한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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