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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GS건설) |
[mdtoday=유정민 기자] GS건설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규모가 최근 3년 사이 약 20배 급증하며 1000억 원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항만 배후단지 조성 사업에 집중되었던 내부거래는 이제 대형 호텔 리모델링,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입, 플랜트 설계, 폐기물 에너지화 등 다양한 신규 투자 프로젝트로 다각화되는 추세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GS건설의 계열사 대상 상품 및 용역 매출은 2023년 48억 원에서 2024년 83억 원으로 소폭 증가한 후, 2025년에는 약 982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3년 만에 약 20배에 달하는 수치다.
2023년에는 주로 항만 조성 사업이 내부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2024년에는 정유·화학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 등 엔지니어링 프로젝트가 추가되며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는 여러 계열사의 대형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내부거래 규모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내부거래 급증의 가장 큰 요인은 파르나스호텔이 발주한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 리모델링 공사로, 약 548억 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올해 내부거래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강남권의 핵심 호텔 자산에 대한 대규모 리뉴얼 사업이 한 해에 집중되면서 내부거래 규모를 단숨에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인프라 투자 역시 내부거래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마그나PFV와 진행된 경기 고양 데이터센터 공사(약 112억 원)와 경기 서북부 전력 인입 공사(약 44억 원)를 합하면 약 157억 원이 내부거래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입 사업은 높은 부가가치를 지니며, 함께 추진될 경우 투자 규모가 커지는 특성이 있어 내부거래 금액을 안정적으로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통적인 사업 분야인 항만 배후단지 조성사업은 2025년에도 약 118억 원 규모로 유지되었으나, 전체 내부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항만 사업 자체의 축소보다는 다른 분야의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추가되면서 내부거래 포트폴리오의 중심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S칼텍스와의 플랜트 FEED 및 설계 프로젝트는 내부거래를 꾸준히 뒷받침하는 분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약 83억 원 규모였던 플랜트 관련 내부거래는 2025년 약 95억 원 수준으로 유지되며, 매년 일정하게 발생하는 '기저 물량'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내부거래 확대가 특정 신규 사업군에만 의존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성남그린에너지가 발주한 폐기물 에너지화 민간투자(BTO) 사업이 약 65억 원 규모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통적인 토목·플랜트 중심의 내부거래 구조에 환경·에너지 전환이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이 편입된 사례로, 향후 환경 인프라 투자가 GS건설의 내부거래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GS건설 내부거래의 급증은 개별 공사 단가 인상이나 기존 사업군 확대보다는, 올해 한 해 동안 여러 계열사가 각자의 고유한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한 결과로 해석된다.
호텔 리모델링 사업이 전체 수치를 견인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전력 인입, 플랜트 설계, 항만, 에너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산된 계열사 투자가 한 해에 집중되면서 내부거래 금액이 20배 이상으로 확대된 것이다.
과거 항만 사업에 집중됐던 내부거래 구조에서 벗어나, 전략 자산, 디지털 인프라, 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투자 축이 전환된 것이 공시상 실적 변화의 핵심 배경으로 분석된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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