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가 32만원 상향…내년까지 메모리 물량 완판 전망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3 10:36:47
  • -
  • +
  • 인쇄
▲ (사진=연합뉴스)

 

[mdtoday = 유정민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148%, 11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의 가격을 상회하는 범용 D램의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되었다. 아울러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HBM4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올해 분기별 실적 전망치도 대폭 상향되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 증가한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2분기에는 51조 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모리 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38조 원으로, 이는 지난해 해당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인 32조 원을 단 한 분기 만에 넘어서는 수치다.

 

중장기적으로는 추론형 AI와 로봇, 자율주행 등 이른바 '피지컬 AI'의 확산이 메모리 수요를 견인하는 구조적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 처리 및 저장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메모리 생산 물량은 내년까지 사실상 완판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KB증권은 전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도 강화되는 추세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주요 IT 기업들과 2030년을 목표로 한 5년 단위의 장기 공급계약(LTA) 논의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이 공급자 우위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실적 사이클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하며, "향후 실적 성장과 함께 주가 재평가가 시작되는 초기 단계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석은 삼성전자가 단순한 반도체 제조사를 넘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공급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삼성전자 사장단, 노조 갈등 장기화에 대국민 사과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21일 총파업 현실화 우려
삼성전자 DX, 초기업노조 교섭 방식 법적 대응 준비
노사 협상 결렬…삼성전자 “대화로 최악의 사태 막을 것”
“부품 안 팔아” 삼성 협박한 브로드컴, 과징금 소송서 패배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