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합성 펩타이드, 알츠하이머병 증상 완화에 도움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4-06-30 13:49:50
  • -
  • +
  • 인쇄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 특정 합성 펩타이드가 알츠하이머병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특정 합성 펩타이드가 알츠하이머병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합성 펩타이드 ‘PHDP5’가 뇌에 타우가 축적된 생쥐의 기억력과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생쥐 실험 연구 결과가 ‘뇌 연구 저널(Brain Research)’에 실렸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2050년 전 세계 치매 인구는 1억50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인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두 가지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와 ‘타우(tau)’가 축적되는 질환이다. 독성 단백질의 축적으로 인해 뇌세포가 파괴되면 기억 상실, 인지 장애, 성격 변화와 같은 다양한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는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약제인 ‘아두카누맙(aducanumab)’이나 ‘레카네맙(lecanemab)’ 등이 사용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합성 펩타이드인 ‘PHDP5’가 ‘다이너민(dynamin)’이라는 물질을 방출해 신경 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이너민은 미세소관(microtubule)과 함께 신경 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이 이루어지는 장소인 시냅스(synapse)를 구성하는 물질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타우가 미세소관으로부터 떨어져나와 신경 세포로부터 다이너민을 떼어내게 되며, 이로 인해 신경 세포 사이에 신호가 전달되지 못한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뇌에 타우가 축적되어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이 나타난 생쥐에게 PHDP5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 조사했다.

생쥐의 학습 능력과 기억력 측정에는 ‘MWM(Morris Water Maze)’ 테스트가 사용됐다. MWM 테스트는 특정 장소를 기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백분율로 측정하는 검사이며, 수치가 높을수록 기억 능력이 좋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 결과 건강한 생쥐의 MWM 테스트 점수는 60%였던 반면 뇌에 타우가 축적된 생쥐의 MWM 테스트 점수는 33%였다. 뇌에 타우가 축적된 생쥐에 PHDP5를 투여한 결과 MWM 테스트 점수는 55%로 올라갔다.

해당 생쥐의 뇌를 검사한 결과 PHDP5는 혈액-뇌 장벽을 넘어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해마로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PHDP5가 알츠하이머병 생쥐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혈압 유전변이와 치매 사망의 연관성 발견...맥압이 핵심 신호
살 찌더라도 걱정 끝?...금연 후 체중 증가 적을수록 인지기능 더 잘 지켜졌다
치매는 피할 수 없을까?...뇌 건강 지키는 취미의 힘이 다시 주목받는다
혈압 변동성, 뇌 건강 나쁘다는 신호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파킨슨 조기 진단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