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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DB그룹) |
[mdtoday=유정민 기자] DB그룹 창업자 김준기 회장이 15년 이상에 걸쳐 위장계열사를 활용해 그룹 내 경영권을 유지해온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공정위는 김 회장이 총수 일가의 지배력 확대와 사익 추구를 위해 이들 계열사를 도구로 사용했다고 판단,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DB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DB하이텍은 이미지센서와 전력 반도체를 생산하며 2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알짜 회사다.
그러나 2022년 초 지배회사인 DB아이앤씨가 자금 문제로 DB하이텍 지분 매각을 검토하면서 경영권 불안이 제기됐다.
이때 김 회장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위장계열사 두 곳이 나서서 DB하이텍 지분 1.1%를 매입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 두 회사는 1999년 이미 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부터 16년간 위장계열사로 운영돼 왔다.
해당 계열사들이 입주했던 주소지는 DB아이앤씨 사옥으로 확인됐으며,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뒤늦게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룹 임원 출신이 대표직을 맡고 있어 실질적 지배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위장계열사는 2021년 김 회장에게 현금 220억 원을 대여하고, 이듬해 이를 회수한 후 해당 자금으로 DB하이텍 지분을 매입하는 거래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와 지배력 유지를 위한 고의적 행위로 판단해 김준기 창업자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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