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최근 여성가족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년 동안 청소년 사망 원인 중 1위가 '고의적인 자해'였다. 이처럼 자녀의 자해 문제는 부모들의 고민을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자녀의 자해 흉터 치료에 대한 고민 때문에 피부과를 찾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자녀가 자해 흉터 치료를 원치 않거나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의 마음을 헤아리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자해 흉터 치료를 거부하거나 병원 방문을 꺼릴 때, 강제로 병원에 데려가기보다는 일단 상처 부위에 습윤 드레싱을 신속하게 부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습윤 드레싱은 상처 부위의 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하여 흉터가 남을 가능성을 줄여주는 방법으로, 상처를 깨끗하게 소독한 후 드레싱을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흉터가 붉게 변하기 전에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치료법은 자녀가 자해 흉터 치료에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흉터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만약 자녀가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고 병원을 방문할 준비가 되었다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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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문 원장 (사진=연세스타피부과 제공) |
자해 치료 방법으로는 크게 수술, 레이저 치료가 있다. 일자 형태의 피부를 Z자 형태로 바꿔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도록 하는 수술법은 여러 흉터 치료에 적용되어 왔다. 하지만 자해 흉터는 대개 팔과 같은 노출되는 부위에 남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하면 오히려 흉터가 더 많아지고 눈에 띄게 될 수 있다. 또 다른 수술 방법은 피부 이식이다. 피부 이식은 다른 부위에서 피부를 떼어 흉터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인데, 피부를 채취한 부위에 새로운 흉터가 생기고 이식한 부위의 피부 색이 주변과 달라 눈에 띄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자해 흉터는 피부 깊숙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로 이를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치료적인 방법을 선택하기 전에 커버업 타투로 흉터를 가리기 위해 활용하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 피부의 색상에 맞춰 살색과 유사한 색을 사용해 흉터를 가려도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색이 변화하기 때문에 흉터가 다시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살색과 비슷한 색을 사용할 경우, 나중에 타투를 제거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타투로 흉터를 완전히 가릴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레이저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흉터 치료 방법이다. 사람의 시각은 점선보다 실선을 더 잘 인식하는데, 레이저를 이용한 핀홀법으로 실선 형태의 흉터를 점선 형태로 바꾸면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게 된다. 또한 핀홀법을 적용하면 흉터 주변의 정상 피부 세포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흉터를 덮어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레이저 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해 흉터가 붉은 상태일 때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흉터가 하얗게 변한 후라도 청소년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러한 자해 흉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치료를 받는 동안 다시 자해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해는 단순한 신체적인 상처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해를 방지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치료를 받으면서 자녀가 다시 자해를 하지 않도록, 자해를 일으킨 원인에 대해 정신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연세스타피부과 신촌본점 강진문 대표원장은 "자녀를 둔 아버지의 입장에서 자해 흉터 치료를 받는 청소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자녀의 자해 치료에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방관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자해하는 심리를 낮춰 더 이상 자해하는 일이 없도록 정신과 치료와 레이저 자해 흉터 치료 병행을 통해 마음의 상처와 신체적 상처 모두 치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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