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견 단골질환 ‘슬개골탈구’, 방치하면 ‘십자인대파열’ 위험 증가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1-20 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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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강아지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 두 가지는 ‘산책’과 ‘간식’이다. 하루 중 산책을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고 할 만큼 강아지들에게 하루에 최소 한 번의 산책은 필수다. 다만 사람도 많이 걷고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가 오듯, 강아지들 중에서도 체구가 작은 소형견들은 특히나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강아지 대표 외과 질환이자, 소형견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인 ‘슬개골탈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형견은 유전적으로 슬개골이 약하기 때문에 슬개골탈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체중 관리를 하지 못한 비만견, 과도한 산책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슬개골탈구는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구분된다. 초기인 1기는 체중 관리와 적절한 산책 및 운동 재활로 근육을 유지하면서 수술을 하지 않고 관리가 가능하다. 2기의 경우 강아지마다 다르지만 통증이 있을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 윤대영 원장 (사진=솔동물의료센터 제공)

3기에 접어들면 대부분 강아지들은 산책을 할 때 뒷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이거나 혹은 산책을 거부한다. 뒷다리 쪽을 만졌을 때 통증을 호소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4기에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증상을 보이고, 걷는 것을 힘들어 한다. 특히 4기에는 슬개골이 제 위치로 돌아가지 않아 영구적인 탈골 상태로 이어진다.

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슬개골탈구와 동시에 발생하기도 하며 혹은 슬개골탈구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면 슬개골탈구보다 더 큰 통증이 나타나게 되고 이것을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진다.

강아지 십자인대가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일부만 미세하게 부분적인 손상이라면 초기에 약물치료를 할 수 있지만 슬개골탈구와 함께 나타난 경우 수술로 관절의 안정성을 되찾아야 한다.  

 

슬개골탈구와 십자인대 파열 수술의 경우 탈구와 손상 정도, 강아지의 나이와 체중, 관절 모양 등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이는 X-ray 검사와 촉진으로 진단을 할 수가 있으며, 수술을 하고 난 이후 회복을 하는 기간 동안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을 하고 난 이후에는 약 일주일 간 가급적 움직이지 않도록 활동을 제한하고 3~4주 정도는 충분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수술 2주차 까지는 냉찜질, 4주차까지는 온찜질을 매일 해야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동물병원 자체에서 현재 강아지의 상태에 맞게 물리치료를 병행한다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체중 관리를 위해서 잦은 간식은 제한하고 식단 조절을 해주며, 수술 이후 한 달 정도가 지난 후부터는 가벼운 산책으로 재활을 하면 도움이 된다. 한 번에 많이 산책을 하는 것보다는 짧게 하면서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을 권한다.

솔동물의료센터 윤대영 대표원장은 “슬개골탈구와 십자인대파열은 소형견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산책이 불가할 만큼 반려견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에 알아차리고 대응을 해야 한다”며 “평소 반려동물의 걸음걸이, 산책 패턴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증상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본 뒤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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