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호르몬 불균형도 난임 원인 될 수 있어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09: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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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김미경 기자] 난임 진료를 하다 보면 "검사상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왜 임신이 안 될까요?"라는 질문이 자주 나온다. 


그럴 때 한방에서는 몸뿐 아니라 마음 상태도 함께 살펴본다. 몸의 주인은 몸이 아니라 마음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불안하고 긴장되어 있으면 기의 흐름이 막히고, 이는 곧 몸의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특히 난임 기간이 길어질수록 스트레스는 눈덩이처럼 커진다. 처음에는 조금 늦는 것이라 생각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조급함과 불안, 자책감이 반복된다. 이러한 감정들은 자율신경계를 긴장 상태로 만들고, 호르몬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과적으로 몸은 임신을 준비하기보다 ‘버티는 상태’에 머물게 된다.

 

▲ 강명자 원장 (사진=꽃마을한의원 제공)

 

이럴 때 한방에서 가장 먼저 권하는 것이 깊은 복식호흡이다. 호흡에 의식을 집중하면 흩어진 생각이 가라앉고, 막혀 있던 기의 흐름이 부드러워진다. 단순해 보이지만, 꾸준한 호흡 훈련은 마음과 몸의 긴장을 동시에 풀어주는 중요한 방법이다.


임신을 위해서는 마음의 자세 또한 매우 중요하다. 아기를 진심으로 원하고,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때 몸은 임신 준비에 집중하게 된다. 


반대로 ‘안 되면 어쩌지’라는 불안이 마음을 지배하면 몸도 그 신호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확실한 목표와 믿음이 부족하면 준비 과정 역시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


꽃마을한의원 강명자 원장은 "마음이 편안해질 때, 기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풀리고 몸은 비로소 임신을 허락한다. 임신은 몸의 문제이기 이전에 마음이 준비되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우리 부부에게 가장 좋은 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와 아기가 태어나 행복해하는 부부의 모습을 떠올려보는 시각화를 함께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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