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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mdtoday = 유정민 기자] LG화학이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스페놀A(BPA)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는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충남 대산공장 내 BPA 사업부를 대상으로 전략적 협업을 위한 실사에 착수했다. 이번 실사에는 국도화학 및 삼일회계법인이 참여하고 있다.
검토 대상에는 BPA 사업부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여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 매각보다는 주요 수요처와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BPA는 폴리카보네이트(PC)와 에폭시 수지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다. LG화학은 대산공장에서 연간 16만 5000톤 규모의 BPA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도화학은 해당 제품의 주요 수요처 중 하나다.
이번 사업 재편은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맞물리며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악화된 데 따른 대응이다. LG화학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고부가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미 지난해 4분기 중국 에스테틱 사업과 팜한농 태국법인을 포함한 4개 자회사를 매각하며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나프타 수급 차질로 여수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생산 운영 효율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원가 변동성과 공급망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범용 석유화학 사업 전반에 대한 재편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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