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도 아픈데 '인사돌·이가탄' 대체 왜 비싸?

김소연 / 기사승인 : 2007-09-12 03: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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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가격차로 소비자 불만 쇄도…동아 ‘덴파사’ 저가로 승부 국내 잇몸약 시장, 이미 '쩐의 전쟁'은 시작됐다?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한 국내 잇몸약 시장에 최근 대형제약사가 도전장을 내면서 시장의 판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78년 동국제약의 ‘인사돌’을 시작으로, 그동안 중소제약사들이 시장을 주도해오고 있었다.

현재는 30종이 넘는 제품들이 440억 원의 시장을 형성, 전년대비 14.1%의 신장률을 보일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그 중 인사돌(동국제약)과 이가탄(명인제약)은 각각 지난해 매출 194억 원, 96억 원으로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양분화된 모습이다.

이에 동아제약은 이가탄과 같은 계열인 염화리소짐·카르바조크롬 등 성분의 복합제제 잇몸약인 ‘덴파사 캡슐’을 출시, 기존 잇몸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최근 잇몸치료제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올해 당장 높은 매출 결과를 내겠다는 것보다는 강력한 영업망을 가동시켜 인지도 향상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제약은 약국을 거점으로 영업 인력을 대거 투입시켜 샘플전 등을 통해 약사 타깃 마케팅을 실시, 입소문 마케팅을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잇몸약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는 터줏대감들인 인사돌과 이가탄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동아제약의 ‘덴파사 캡슐’과 비슷한 작용기전을 가진 명인제약의 ‘이가탄’의 충격은 더욱 클 것이라는 것이 업계관계자의 전언이다.

복용 편의성에도 동아제약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의 덴파사는 하루3번 1회 1알 복용인 데 비해 이가탄은 1회 2알 하루 3번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

따라서 가격적인 면에서도 타 제품들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게 동아제약 관계자의 주장이다.

최근 출시된 덴파사의 소비자가격이 이가탄과 인사돌에 비해 절반에 불과, 그동안 잇몸약 가격에 거품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덴파사의 소비자가격은 240알(80일분*3)이 4만 원대인 반면 이가탄은120알(20일분*6)이 2만 원대로, 복용기간 대비 덴파사에 비해 2배에 가까운 가격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잇몸약의 약값에 거품이 있었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는 인사돌도 마찬가지다. 100알(33일분*3)이 2만5000원으로 역시나 덴파사에 비해 가격이 센 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약사들의 엄청난 잇몸약 광고공세가 약값 인상으로 이어져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으로 남는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제약의 잇몸약인 ‘덴파사 캡슐’의 저가 전략이 자체 잇몸약 시장점유율 상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동국제약의 ‘인사돌’과 명인제약의 ‘이가탄’ 공급가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소연 (ks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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