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에 노란 분비물이 묻는다?

강연욱 / 기사승인 : 2014-08-16 06: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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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 예방 위해 평소 질 분비물 체크하고 꽉 끼는 옷 피해야
(사진=메디컬투데이 DB)

# 최모(여·30)씨는 언제부턴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면 팬티에 노랗고 약간 끈적이는 분비물이 묻어있다. 또한 오랜 시간 외출한 후 집에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면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최씨와 같은 증상들이 꽤 오래 지속되거나 주기적으로 반복될 경우 ‘질염’을 의심해봐야 할 것이다.

질염은 평소 습기가 많고 따뜻해 세균이 증식하기 매우 좋은 질 내부가 세균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재발이 잘 되는 재발성 질환 중 하나이다.

세균에 질이 감염되는 원인은 ▲항생제 또는 피임약 복용 ▲손가락이나 탐폰 등의 삽입 ▲잦은 질 세정 ▲체력저하 등 질 점막에 상처가 나거나 질 자정작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나일론 속옷이나 꽉 끼는 스키니진 같은 옷을 착용할 경우 땀의 발산이 잘 되지 않고 음부에 습기가 많아져 질염이 생길 수 있다. 아울러 당뇨병이 있는 여성도 면역이 떨어지고 소변에 당이 배출돼 세균이나 진균(곰팡이)에 의한 질염의 발생확률이 높아진다.

질염의 증상은 원인균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질 분비물 색의 변화 ▲질 분비물의 증가 ▲하복부 중만감 ▲성교통 ▲배뇨통 ▲악취 ▲출혈 등이 주로 나타난다.

만약 이런 질염을 계속 방치한다면 다른 부위로 전염될 수 있고 드물게 외생식기의 구조적 변형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질염 증상이 있을 땐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해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이교원 교수는 “스키니진처럼 끼는 옷을 입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염증이 생길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또 통풍도 잘 되지 않아 습해지게 되고 그로 인해 곰팡이 질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 분비물이 산성으로 산도를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산도를 유지하지 않으면 균이 잘 번식하게 된다. 평소 1시간 정도 걷기 등 운동을 하고 가급적이면 가공식품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한 평소 생활습관으로는 질 분비물 체크하기, 성기 부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하기, 꽉 끼는 옷 피하기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많은 여성들이 입고있는 스키니진은 자궁건강에 쥐약이다. 쫙 달라붙는 바지 때문에 통풍이 거의 되지 않아 감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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