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 자주하면 비만 위험 매우 높아

오승호 / 기사승인 : 2014-04-07 10: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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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10잔 이상 마실 경우 비만 가능성 최고 2.36배 남성이 매일 폭음을 할 경우 금주자 보다 비만 위험도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보건협회는 2012년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음주빈도, 음주량, 폭음빈도 및 알코올사용장애와 비만과의 관련성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대한민국 남성 2496명, 여성 3447명의 음주행태를 분석한 결과로,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음주량별로는 평소 음주량이 1∼2잔 이하인 사람을 기준으로 평균 5∼6잔을 마시는 사람은 비만 가능성이 1.29배, 7∼9잔을 마시는 사람은 1.65배 높았다. 10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비만 가능성이 최고 2.36배에 달했다.

음주 빈도별에 따르면 월 1회 이하의 음주자를 기준으로 주 4회 음주자는 비만 가능성이 1.23배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 주 1회 폭음(1회 술자리에서 7잔 이상 마신 경우) 하는 사람의 비만가능성은 1.5배, 매일 폭음하는 사람의 비만 가능성은 2.11배로 나타나 폭음 빈도에 따라 비만율이 증가했다.

반면 여성은 폭음빈도와 비만의 상관관계가 다소 약했다. 월 1회 미만 음주자보다 주 1회 정도 폭음(1회 술자리에서 5잔 이상 마신 경우)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이 1.42배 높았으나 거의 매일 폭음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은 1.11배로 낮아지는 수치를 보였다.

논문 저자인 삼육대학교 보건학과 천성수 교수는 “식전에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면 에너지 섭취율이 20%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알코올은 식욕을 자극하는 기전과 심리적인 이완 등을 증가시켜 식사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습관이 여성과는 달리 남성은 폭음빈도와 비만율이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며 “남성의 경우 남성은 술에서 얻은 열량에 다른 음식물의 열량이 더해지지만, 여성은 술에서 얻은 열량이 다른 음식에서 얻어질 에너지 섭취량을 대체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고위험 음주자 비율이 남성 비만율을 높이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판단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gimim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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