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도 검출됐는데…한강·아리수서 총 17종 의약물질 검출

이대현 / 기사승인 : 2021-07-01 15: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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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항생제·소염제·간질 치료제 성분 등 12종
아리수, 각성제·소염제·조영제 성분 등 5종
한강과 이를 정화한 서울 수돗물 '아리수'에서 각종 의약물질들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서울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5년 동안 광암(팔당), 강북, 암사, 자양, 풍납 등 5개 취수장에 끌어들인 한강 원수를 조사한 결과 12종의 의약물질이 검출됐다.

검출 물질에는 항생제 성분인 설파메톡사졸과 린코마이신, 소염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간질 치료제 성분인 카바마제핀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일부 약물은 정수 처리를 거친 뒤에도 없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물연구원이 같은 기간 6개 아리수 정수센터와 병물 아리수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각성제 성분인 카페인과 카페인 대사물질 파라잔틴, 소염제 성분인 아세틸실리신산, 조영제 성분인 이오파미돌, 이오프로마이드 등 총 5종의 의약물질이 검출됐다.

앞서 지난 5월 서울 강북 중랑천과 강남 탄천의 하천수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실데나필 ▲타달라필 ▲바르데나필 ▲비아그라 등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2018년 4월21일부터 같은달 27일까지 서울 강북 중랑천과 강남 탄천 등 두 지역의 하천수를 떠서 일주일 동안 성분 변화를 비교·분석한 결과 중랑천과 탄천에서 모두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탄천(84ng/L)에서 확인된 성분의 평균 농도가 중랑천(71ng/L)보다 높았다. 두 지역 모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측정한 농도가 주중보다 훨씬 높았다.

또한 클럽 등 유흥시설 밀집지역의 농도가 주거지역 근처 농도보다 17% 높았다.

이 처럼 최근 한강에서 지속적으로 의약물질이 검출되고 있어 인체나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된다.

서울물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검출된 물질들은 물의 수질 기준에 있지 않다”라며 “감시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검사에서 굉장히 낮은 농도로 나와 인체에 위해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체에 위해한 수준도 아니고 극도로 낮은 농도로 검출됐기 때문에 내부에서 따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dleogus101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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