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내 세균,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김영재 / 기사승인 : 2021-05-10 07: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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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강내 세균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 면역 질환으로 관절의 통증, 부종, 손상을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미국에서 대략 150만명 정도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할 경우 좋은 예후를 보이기 때문에 연구진들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초기에 진단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최근, 류마티스 질환 연구자들은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의 위험이 있는 사람 혹은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와 구강 및 장내세균에 대한 연관성을 연구하고 있다.

선행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구강 및 장 점막의 특정 세균 농도가 증가했으며 치주염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선행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암스테르담 치과 대학은 구강내 세균과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진들은 50명의 사람들을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군,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의 위험이 있는 군, 건강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군으로 나누었으며 각 군의 구강 상태를 분석했다.

연구진들은 치태, 침샘, 혀, 잇몸에서 얻은 다양한 샘플들의 DNA를 증폭시킨 후 세 군간의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세 군에서 구강 상태나 치태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지는 않았지만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와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이 있는 환자 군의 침과 혀에서 대조군과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두 군에 속해 있는 사람의 침 속의 프레보텔라(Prevotella)와 베일로넬라(Veillonella) 세균의 농도가 더 높았으며 혀에서 베일로넬라 세균의 농도가 더 높았다.

연구 저자는 이러한 결과가 구강내 세균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연관성이 존재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바네사 크론저 박사는 “이번 결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기원과 구강내 세균총의 불균형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병태 생리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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