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팀, 우울증 예측하는 체내 대사 변화 발견

박세용 / 기사승인 : 2021-01-16 10: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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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팀은 지질 대사 이상을 통해 향후 우울 증상 재발 위험을 90-99%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DB)

주요 우울장애를 앓는 사람들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체내 대사 변화를 확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미국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연구팀이 ‘중개 정신과학(Translational Psychiatry)’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68명의 재발성 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의 경우 지방을 분해하는 대사경로와 관련된 표지자들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5세에서 65세 사이의 재발성 주요 우울장애 환자 68명과 대조군 5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주요우울장애 환자들의 경우 연구가 시작하기 전 4주간 약물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정신질환 진단에 사용되는 진단기준인 DSM-4와 우울증 증상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척도인 해밀턴 우울 평가 척도(Hamilton Depression Rating Scale)를 통해 대상자들의 우울 증상을 측정했고, 2년 반의 기간동안 4개월마다 환자들의 증상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환자들과 대조군의 혈액 샘플 속 399 종류의 대사물질들을 측정해 최근의 대사 상태를 분석한 결과 39.1%의 물질들이 우울증 환자들과 대조군 사이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물질들 중 대부분은 지방을 분해하는 대사경로에 관련된 것으로 인지질(phospholipids), 지방산(fatty acids), 아실 카르니틴(acyl carnitine), 카디오리핀(cardiolipin)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이들 중 스핑고마이엘린(sphingomyelin)과 인지질은 남성과 여성 환자들에서 모두 우울증상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환자들의 경우 33종류의 물질들이 향후 우울증상의 재발위험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 환자들의 경우 아이코사노이드 지방(eicosanoid lipid)을 포함한 17개의 물질들이 재발위험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질 대사 이상을 통해 향후 우울 증상 재발 위험을 90-99%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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