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감사 일기 쓰세요"...치매 위험 낮추는 손쉬운 방법

박세용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18 14: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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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 = 박세용 의학전문기자] 평소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낙관적 태도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노인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발표됐다.

하버드대학교 T.H. 챈 보건대학원 사회행동과학부 세데 스텐룬드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낙관주의가 뇌 건강을 보호하는 강력한 예방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존 연구들에서도 낙관주의와 인지 수명의 연관성이 제기된 바 있으나, 인지 건강이 나빠져서 낙관성이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에 대한 역인과관계 의문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연구진은 미국의 대표적인 고령층 표본인 '건강 및 은퇴 연구(Health and Retirement Study)'에서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연구 시작 시점에 인지적으로 건강했던 9000명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4년마다 성향적 낙관주의를 평가하고, 연구 기간 전체에 걸쳐 이들의 인지 기능 변화를 모니터링했다.

분석 결과, 낙관주의 수준이 높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은 뚜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참가자의 낙관주의 점수가 1 표준편차 증가할 때마다 연구 기간 내 치매 발병 위험은 15%씩 낮아졌다.

스텐룬드 연구원은 1 표준편차의 증가는 평균적인 낙관성을 가진 사람과 평균보다 눈에 띄게 더 긍정적인 사람 사이의 차이 정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기준선에서 인지 장애가 없는 사람들을 선별해 추적했기 때문에, 인지 저하가 낙관성을 떨어뜨린 것이 아니라 낙관주의 자체가 치매 위험을 능동적으로 낮췄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낙관적인 성향이 치매를 예방하는 이유로 생활 습관의 차이를 꼽았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건강한 행동을 실천할 확률이 높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두뇌를 사용하고, 강력한 사회적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낙관주의가 단순히 타고난 기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과 훈련을 통해 충분히 기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스텐룬드 연구원은 매일 잠시 시간을 내어 감사한 일 세 가지를 적는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긍정적인 사고와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배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향후 대규모 치매 예방 이니셔티브와 공중보건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의학전문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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