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잠재적 인구까지 포함한 국내 탈모 질환자 수가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탈모의 원인으로 유전력과 노화가 지목됐지만 현재는 과도한 스트레스, 다이어트, 수면 부족 등 여러 환경적 요인이 탈모의 주된 원인으로 인식되는 추세다. 평균적으로 하루 100가닥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앞머리 두께 감소, 두피 염증과 같은 탈모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두피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본격적인 모발 관리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
보통 두피에 좋은 음식으로는 검은콩, 달걀, 우유, 치즈 등이 손꼽힌다. 해당 음식들은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단백질이 풍부해 꾸준히 섭취하면 머리카락 가늘어짐이나 빠짐을 예방하는데 일정부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표면적인 관리에 그친다는 평가가 동시에 뒤따른다. 보다 근본적인 개선을 원한다면 머리카락 외에도 모발체계 안에서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두피와 혈류까지 두루 관리할 수 있는 영양소 섭취가 중요한데,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대중들이 주목하는 것이 모발 관리 복합식품류이다.
모발 관리 복합식품은 탈모 개선에 긍정적인 성분이 다수 포함된 식품군으로, 구성 중에는 머리카락, 두피, 혈류의 복합 관리를 실현해주는 조합도 존재해 전문가들 역시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적절한 선택을 위해서는 3요소의 고른 관리를 돕는 성분 구성이 맞는지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 먼저, 맥주효모는 닭고기나 소고기 같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보다 높은 단백질 함량을 보이는 성분이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구조가 머리카락의 아미노산 구조와 유사해 높은 체내 흡수율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비오틴은 체내 영양소 대사를 돕는 탈탄산 효소 생성에 관여하는 성분이다. 만약 우리 몸에 비오틴이 부족하면 모발 건강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 지방 등이 온전히 합성되지 않아 정수리 탈모, 앞머리 탈모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 저명 학술지인 ‘Huntington College of Health Sciences’에는 비오틴이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의 대사과정에 일조해 모발의 강도와 질감을 보존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이 명시돼 있다.
한련초는 상피조직 보호에 필요한 비타민A가 풍부해 꾸준히 섭취하면 두피 조직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받는다. 뿐만 아니라, 고유의 차가운 성질이 두피로 몰린 과도한 열을 분산시켜 모공 확장 및 머리카락 두께 감소를 방지시키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 탈모를 실효적으로 예방하는데 있어 머리카락이 뿌리내리는 두피 환경을 관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한련초의 섭취도 탈모 관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끝으로 어성초와 자소엽은 혈액순환 개선을 통해, 모발 건강 증진에 필요한 영양소가 두피와 머리카락 끝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들은 항산화 능력을 발휘해 혈관에 축적된 각종 노폐물과 독소의 배출을 유도하고 피를 맑게 정화하는데도 유의적인 영향을 미친다. 근래에는 머리 간지러움과 염증성 탈모를 유발하는 모낭충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유용하다는 의견까지 제시돼 섭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상황이다.
과거에 탈모는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됐으나 현재는 여자 탈모나 청소년 탈모도 매년 높은 비율로 발병하고 있다. 따라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는 특정 신체기관에만 초점을 맞춘 관리보다 체내 유기적으로 연결된 머리카락과 두피, 혈류를 고루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탈모를 부추기는 불균형한 식습관을 개선하고 음주 및 흡연을 최소화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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