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폭언·폭행’ 건양대 김희수 총장·김용하 부총장 사퇴

박종헌 / 기사승인 : 2017-08-31 14: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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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노조, 갑질 문제 제기 건양대학교와 건양대병원을 설립한 김희수 총장과 아들 김용하 부총장가 직원들을 폭행하는 등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김희수 총장 부자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건양대와 건양대병원 임직원들의 불만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31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JTBC 뉴스룸은 지난 29일 오늘의 주요뉴스로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과 아들 김용하 부총장의 폭언·폭행, 갑질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알려지자, 대전·충청지역 뿐만 아니라 주요 언론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관련 사안을 발 빠르게 보도했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한 때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차기하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직원 732명이 응답한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폭언·폭행, 성폭력을 당한 경험자는 각각 506명, 142명, 101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급자에 의한 폭언은 39.1%(506명 중 198명), 폭행은 24.3%(142명 중 34명), 성폭력은 21.8%(101명 중 22명)로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답변은 병원 현장 곳곳에 총장, 부총장 그리고 그 가족들의 불합리한 경영으로 인한 비상식적인 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시선이다.

이러한 학교 및 병원 내 ‘갑질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선 폭압적, 반노동적 갑질의 전근대적 가족경영을 청산하고 근본적 개선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건양대 관계자는 김희수 총장과 아들 김용하 부총장의 사퇴에 대해 “최근 논란이 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조만간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 제4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희수 총장은 4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17년간 건양대 총장을 지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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