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 속에 피가…남성에게 찾아오는 '혈정액증'

문성호 / 기사승인 : 2011-09-08 18: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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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정액증, 큰 문제없으면 자연 치유…계속 땐 병원가야



# 주부 양 모씨(여·40세)는 최근 부부관계 후 황당한 일을 겪었다. 남편의 사정액에서 붉은 혈액이 비친 것. 양씨의 남편도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당황했고 양씨는 말하진 못했지만 남편이 성병에 걸린 건 아닌지 걱정스런 생각까지 들었다.

양씨의 남편처럼 사정액에 혈액이 섞여있는 것이 바로 혈정액증이다. 이 병을 처음 접한 사람들 대부분은 양씨나 남편처럼 적지 않게 당황한다.

◇ 정액 속에 피가…혈정액증의 발병원인은(?)

혈정액증은 평균 37세 정도의 젊은 남성에서 호발되는 증상으로 약 1∼24개월 정도로 짧은 기간 동안 지속된다.

특히 혈정액증은 성행위 중에 보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너무 오랜 기간 성적 접촉이 없거나 혹은 매우 잦은 경우 발생한다고 알려져 왔으며 10년 전만하더라도 약 70%의 환자가 특별히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최근 진단장비의 발달과 원인규명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발생하는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혈정액증의 발병 원인은 무엇일까.

전통적으로 염증 및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여겨져 왔으며 젊은 환자에서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전체 환자에서는 39% 가까이 차지한다.

이에 따라 염증반응이 점막을 자극해 세관이나 분비선의 부종을 일으키고 출혈을 발생시킨다. 이 염증은 손상이나 화학물질 혹은 세군의 의해서 야기되는데 손상은 가끔 전립선이나 정낭의 결석에 의해 발생한다.

아울러 감염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와 더불어 혈정액증의 원인으로는 ▲의인성 및 외상 ▲관폐쇄 및 낭종 ▲종양 ▲혈관의 이상 ▲전신질환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해 남성과학회 측은 “최근 MRI 등의 영상진단장비의 발달로 과거 특발성으로 진단되던 혈정액증은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없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혈정액증을 처음 겪으면 환자는 대부분 암이나 성병에 의한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과 근심을 가지게 되며 아주 드물게 일부 비뇨기계 암의 유일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세밀히 진단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덧붙었다.

◇ 혈정액증, 큰 문제없으면 자연 치유…계속 땐 병원가야

혈정액증은 보통 염증이나 감염에 의해 발생해 큰 문제없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환자에게는 자주 불안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하지만 성행위 후에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온 것을 우연히 발견하더라도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이 같은 경우에는 우선 과로나 과음을 피하고 정상 성생활을 유지하면서 출혈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 보는 것이 좋다.

다만 출혈이 멎지 않고 지속되거나 자주 재발할 때,그리고 사정시 통증을 느끼는 경우에는 비뇨기과를 찾아가 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남성과학회는 “혈정액증 환자가 40세 이하이고 처음 검사에서 병리학적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경과관찰을 해볼 수 있다”며 “하지만 40세 이상의 남성에서 혈뇨가 동반되는 경우 영상학적 검사와 굴곡형 내시경을 시행해 정확한 원인을 감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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