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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mdtoday = 김교식 기자]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전 대회 우승팀 일본을 꺾고 17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화끈한 홈런 공세로 역전에 성공한 베네수엘라는 오는 17일 이탈리아와 4강전을 치르며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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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베네수엘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일본과의 8강전에서 8-5 역전승을 거뒀다. 이는 베네수엘라가 2009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WBC 준결승에 오른 것이다. 당시 베네수엘라는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2-10으로 패했다. 반면 2023년 대회 우승팀 일본은 처음으로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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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경기는 1회부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의 홈런 대결로 시작됐다. 베네수엘라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일본은 즉각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베네수엘라 선발 랜저 수아레스(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날리며 응수했다. 이는 WBC 역사상 최초로 1회초·말 선두타자 홈런이 동시에 나온 순간이었다.
베네수엘라는 2회 에세키엘 토바르(콜로라도 로키스)와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연속 2루타로 재차 앞서갔다. 하지만 일본은 3회 집중 공세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2루에서 베네수엘라는 오타니에게 고의 볼넷을 허용하고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스)와 승부를 택했으나, 사토는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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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이어 모리시타 쇼타(한신)가 왼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일본이 5-2로 앞서나갔다. 모리시타는 1회 도루 시도 중 부상당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를 대신해 투입됐다.
베네수엘라의 반격은 5회부터 시작됐다. 1사 1루에서 마키엘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스미다 지히로(세이부 라이온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날리며 5-4로 추격했다. 6회에는 토바르와 토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와일러 아브레우(보스턴)가 오른쪽 관중석 2층까지 날아가는 대형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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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홈런 두 방으로 경기를 완전히 뒤집은 베네수엘라는 8회 무사 2루에서 토바르가 상대 투수의 2루 견제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며 쐐기점을 추가했다. 베네수엘라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디트로이트)는 2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헤이수스는 2024년 키움 히어로즈, 지난해 kt wiz에서 활약한 한국 야구팬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3년 대회 결승에서 9회 마지막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던 오타니는 이날 일본의 마지막 타자로 뜬공 아웃을 당하며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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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한편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다른 8강전에서는 이탈리아가 푸에르토리코를 8-6으로 꺾고 사상 최초로 WBC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탈리아의 종전 최고 성적은 2023년 대회 8강이었으며, 당시 일본에 3-9로 패해 탈락했다.
이탈리아는 0-1로 끌려가던 1회말 주장 비니 파스콴티노(캔자스시티)의 동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도미니크 캔존(시애틀 매리너스), 잭 카글리아노네(캔자스시티)의 연속 적시타와 J.J. 도라지오(에인절스 마이너)의 희생플라이로 4-1 리드를 잡았다. 4회에는 앤드루 피셔(밀워키 브루어스)와 도라치오가 각각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8-2까지 점수를 벌렸다.
푸에르토리코는 8회 무사 만루에서 에디 로사리오(애틀랜타)의 땅볼과 상대 폭투,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미네소타 트윈스)의 적시타로 6-8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 홈런을 칠 때마다 더그아웃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는 독특한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던 이탈리아는 이날 홈런 없이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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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이탈리아-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미국으로 확정됐다. 베네수엘라와 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은 1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다.
메디컬투데이 김교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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