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7500선 붕괴…반도체 투심 위축에 8% 급락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8 19: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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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

[mdtoday = 차혜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와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8% 넘게 급락하며 7500선을 하회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6.18포인트(8.29%) 하락한 7484.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048.09로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8000선이 무너졌다. 지수 급락 여파로 오전 9시 3분 올해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으며, 9시 34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됐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43억원, 1조626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7632억원을 순매수하며 대응했다.

이번 급락세는 지난주 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0.26% 폭락하며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 직격탄을 날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물산(-11.29%), SK스퀘어(-11.13%), 삼성전자(-10.18%), 삼성생명(-8.97%), 현대차(-8.7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기술주 급락의 여파로 각각 30만원과 200만원선을 반납했다. 삼성전자는 10.18% 하락한 29만5500원에, SK하이닉스는 7.68% 내린 191만1000원에 마감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메모리 공동 개발 등 장기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히며 낙폭을 일부 제한했다.

반면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기가와트(GW)급 초대형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9.2% 상승한 27만90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측은 2027년 55MW 규모의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GW급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면서 클라우드 및 피지컬 AI 분야의 신사업 확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91.05포인트(9.08%) 떨어진 911.39에 거래를 마쳤다.

 

메디컬투데이 차혜영 기자(eury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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