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today=신현정 기자] 환자를 치료하는 의술(醫術)은 인술(仁術)이라고 한다. 의료행위 자체가 사람의 생명과 병을 고치는 고귀한 일이라는 뜻이다. 이는 학자로서 의사의 학문을 존경하는 의미와 동시에 직업인으로서 의사가 가져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내포하는 ‘빛나고도 무거운 훈장’과 같다.
이 시대의 의술은 더욱 섬세하고 까다로운 의사의 자질을 요한다. 의학의 영역이 생명유지의 차원을 넘어, 외적 만족과 마음의 치유까지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레쉬이비인후과의원 대표원장인 안태환 박사는 좋은 의사의 자질 중 하나로 ‘소통과 공감’을 손꼽는다. 환자가 느끼는 심신의 고통을 교감하고 환자로 하여금 의사에 대한 믿음을 구축할 때 의사의 치료와 처방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일까? 25년 넘게 코 성형 전문의로 활동해 온 안태환 박사는 걸어온 의사의 삶에는 인간적인 따스함이 베어난다. 의사이자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인 그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의사로서의 존재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일상 모든 곳에서 환자의 마음을 읽고, 때론 자신이 환자가 되어 의사의 모습을 반추하기도 한다. 이렇게 이심전심(以心傳心)의 교감을 전제한 인간적 배려심은 그를 기능코 부문 최다 수술 보유자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코를 ‘숨길’에 비유하는 낭만닥터. 환자의 쾌유 소식을 전할 때 가장 밝게 웃는 의사 안태환 박사를 만났다.
안태환 박사와의 첫 만남은 강남에 위치한 병원에서 이뤄졌다. 약간 상기된 얼굴에 수술복 차림을 한 모습이 방금 수술 일정을 마쳤음을 짐작케 했다. 개원 이후 주말 없는 일상이 당연해졌다는 그는 국내에서 기능코 성형 부분 최다 수술 경력을 가진 실력파 의사다.
‘얼굴의 정중앙에 자리잡은 ‘코’는 1차적으로 호흡을 책임지는 기관이자 2차적으로는 외적 만족감을 좌우하는 신체 부위’라는 그는 수십년 간 ‘코’ 하나만 고집하며 코의 기능적, 심미적 치료를 겸하는 기능코 성형에 매진해 왔다.
안 박사는 “동양인은 선천적으로 코의 연골 구조가 약한 편이다. 때문에 코의 기본 골조를 튼튼히 다진 상태에서 코 성형을 함으로서 코의 기능적 호전을 돕고 성형의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좋은 코는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은 물론 본연의 신체 기능까지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기능코 성형이란 코의 질병 치료와 외모 개선을 병행하는 코 성형을 말한다. 코의 기본 구조를 정확히 파악한 후, 환자의 상태를 점검해 질병 치료와 외모 개선에 효과적인 코 성형방법을 찾는 것이다.
실제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는 CT검사와 내시경 등으로 코의 질병 상태를 확인한다. 미용적 부분은 사진 촬영과 모르페우스 장비(얼굴 분석 프로그램)로 사전검사를 진행한 후 수술 계획을 세운다.
구형구축 등의 성형 부작용이 심해져 내원한 환자의 경우는 우선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후 줄기세포치료를 통해 피부 조직을 재생시킨 후 자가 조직 위주로 수술을 진행해 코의 형태를 바로 잡는다.
◇ 줄기세포 이용한 재건성형, 국제 학술지 RSS 논문 등재
안 박사의 코 재건성형은 기존 코 성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 제일 크다. 코에 실리콘 등의 보형물을 삽입하는 등의 기존 코 성형은 이물반응에 의한 염증, 괴사, 구축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구형구축은 코끝 피부조직의 수축과 과회전을 불러와 재수술이 까다로운 부작용 증상 중 하나로 꼽힌다.
안 박사는 “코는 부작용이 잦은 부위이다. 코의 모양이 망가진 경우 코의 기능까지 손상된 경우가 많다”라며 근래 몇 년 사이 코의 구축 변형 등 코가 심각하게 망가진 환자들의 내원율이 높아진 것을 보고, 코 재건성형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구축코 재선성형’으로 구축코 재건성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수십년간 쌓인 오랜 코성형 노하우와 재건성형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완성된 그의 연구는 최근 세계가 인정하는 미국성형외과협회지 PRS(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이하 PRS) 저널에 등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구축코 재건성형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구형구축이 발생한 코를 재건하는 수술방법이다. 인체의 지방 조직 내에서 채위한 줄기세포를 구형구축이 발생한 코에 주입해 피부 조직의 구축을 완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코에 지방줄기세포를 주입해 구형구축을 완화함으로써 코 재수술 시 부족한 피부 길이를 확보한 치료법을 세계 의학계가 인정한 사례라는 평가다.
그는 “수년간 재건성형을 하면서 구축코 재건에 최적의 시기를 놓친 환자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컸다, 이런 분들에게 최선의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그동안의 경험과 연구를 이론화하게 됐다”며 “등재논문은 구축코 재건시 수술적 치료만 받은 환자들보다 나은 결과를 얻고자 함이다.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수술후 발생할 수 있는 딤플링 현상 및 피부구축의 호전도를 임상적으로 도출해 낸 의미있는 논문이었다”라고 말했다.
◇ 국내 최고의 코 질환·코 성형 전문 센터 설립이 꿈
한양대 의과대학을 시작으로 의료인의 길을 선택해 코 전문 병원을 운영하기까지의 인간 안태환의 여정도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길고 고단한 학업에 지치고 불안한 적도 있었고, 환자들에게 좋은 의사란 무엇인지 고민한 적도 많다. 병원을 개원한 뒤로는 수익과 이윤이라는 현실에 ‘의술이 상술이 될까봐’ 염려하며 ‘의사의 소명이란 무엇인가’ 생각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했단다.
지금도 그는 의술에 있어서는 우아한 학자의 자세를, 환자에게는 믿음과 확신을 주는 의사로, 삶에 있어서는 내면의 안정을 잃지 않는 한 사람으로 중도(中道)를 잃지 않고자 노력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근원적인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안 박사에게 ‘좋은 코’는 의사로 걸어온 지난 삶의 발자취이자 앞으로 나아갈 꿈의 원천이다. 실제로 그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국내 최고의 코 질환 및 코 성형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할 생각이다. 최의의 목표는 망가진 코의 기능적, 미학적 문제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의사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라며 특유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러시아 소설의 주인공 ‘닥터 지바고’가 롤모델이라는 그의 소명은 언제나 ‘사람’을 향한다. 환자에 대한 애정을 가진 의사, 기능코, 재건성형 전문의 안태환 박사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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