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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의대회 사진 (사진=의료연대본부 제공) |
[mdtoday=이한희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이 94%에 달했다. 이에 노조 측은 오는 8일 파업을 예고했다.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는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4일간의 파업찬반투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찬반투표 결과 투표 대상 수 725명 중 투표율 83.3%(604명), 찬성 566명(93.8%), 반대 35명(5.8%)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노동조합은 오는 6일 조정이 만료되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한다. 노조는 7일 파업 전야제를 거쳐 8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이 치솟는 물가 인상률과 공공요금 인상에 못 미치는 기본급 2.3% 인상안(일시격려금 30만원 별도)을 제시하며 노조를 파업투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 의료원의 순이익은 280억원(코로나 국가 손실보상금 170억원 포함)이며 의료원의 지불 능력은 다른 어느 해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로 고생한 병원 노동자들에게 손실보상금을 격려금으로 지급한 타 병원들에 비하면 의료원 측의 임금인상 제시안은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처사”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2023년 전국의 많은 사립대학병원들이 4% 정도의 임금인상을 했다. 이는 물가 인상과 코로나로 고생한 병원 노동자들의 보상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대구가톨릭의료원은 기본급 2.3%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 노동자들이 대구 지역 비슷한 규모의 병원들과 비교해 제일 적은 임금을 받고있는 상태에서 이런 임금 제시안은 임금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코로나19로 소진된 병원 노동자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국민적 정서를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소극적인 인상안은 용납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외래인력 안정화(상시업무 정규직화), 장기근속한 직원을 배려한 자동 승진 확대 등 조합원들의 절실한 요구가 담겨 있는 보충협약안 중 단 한 조항 수용 외 모두 불수용하며 조합원들의 요구를 무시하며 노조를 투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원의 이런 태도에 분노한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조합원 200여명은 1일 점심시간 병원 로비에 모여 실질 임금인상과 2023년 보충협약 요구안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8차례의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노조는 파업으로 인한 혹시 모를 환자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우려해 교섭을 통한 원만한 마무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의료원은 조정 회의에서 조차 핵심 요구안에 대한 대답을 회피하며 불성실하게 임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에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는 “의료원 측이 수용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압도적인 파업 찬성에 따라 조합원의 절실한 요구안 쟁취와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의 하청 노동자들인 미화, 주차, 경비 노동자들로 구성된 대구가톨릭대민들레분회도 오는 2일까지 파업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며 투표 결과에 따라 최저임금 수준인 하청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인상을 위해 대구가톨릭대의료원분회와 함께 파업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환자가 존중받고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병원을 움직이는 노동자들이 존중받아야 한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는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기 위해, 환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지금과 같이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이며 병원 역시 노동조합의 요구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한희 (hnhn04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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