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잘 크는 비법, 건강관리가 첫째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7: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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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건강한 묘목이 잘 자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이들의 키 성장도 크게 다를 것 없다. 아이들이 한창 커야 할 시기에 비염, 천식, 아토피, 소화장애 등으로 키 크는 데 쓰여야 할 몸의 에너지가 엉뚱한 데 소비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건강관리를 잘해주는 것은 기본이겠다.

사람이 키가 클 수 있는 시기는 생각보다 짧다. 태어나서 만 2세까지의 제1 급성장기 이후 아이는 1년에 평균 약 5~6㎝ 정도씩 자라다가, 제2 급성장기인 사춘기를 맞아 다시 한번 크게 자란다. 제2 급성장기에는 1년에 7cm 이상의 키 성장을 기대할 수 있으나 비교적 짧게 끝나고, 이후 키 성장은 급격히 느려지게 된다. 남녀 모두 보통 16~18세 이후에는 성장을 완전히 마무리하게 된다.

이 성장기를 단계 단계 얼마나 건강하게 보내고 다음 단계로 수월하게 갈 수 있도록 키 성장의 잠재력을 최대로 올려 잘 크느냐에 따라 아이의 최종 키는 달라진다. 키 성장에는 유전이나 태아 시기의 건강도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로는 아이가 태어난 후의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때 환경적인 영향 중에서도 질병의 유무는 매우 주요하다. 우리 몸은 잔병이 있으면 이것을 치료하는데 우선해 총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그동안은 키가 본래대로 크지 못한다.

아이들에게 흔한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소아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들은 입맛을 떨어뜨리고 잠을 푹 잘 수 없게 한다. 식욕부진, 속 쓰림, 위산 역류 등의 소화장애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영양 섭취에 문제를 일으킨다.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할 키 성장의 흐름을 깨는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잔병치레는 원인을 특정할 수 있거나 즉효인 치료법이 없다 보니 예민하다거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리라 치부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흔한 질환들일수록 아이의 면역력을 더욱더 떨어뜨리고,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평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질병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검사와 치료로 키 성장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성진혁 원장 (사진=하이키한의원 제공)

면역력을 높여 잔병치레가 반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요즘 날씨를 고려해 방과 거실의 온도 차를 줄이고, 환기에 신경을 써서 감기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기관지에 좋은 배, 염증 완화 효과가 있는 녹차, 소염 효과가 있는 대추,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는 비타민D 등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을 번갈아 하며 무너진 생활습관으로 인해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알게 모르게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뿐 아니라, TV, 스마트폰 등의 과도한 미디어 접촉으로 시각적인 자극 또는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하겠다. 간단한 산책, 심부름 등으로 몸을 되도록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하이키한의원 창원점 성진혁 원장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잔병치레가 뜻밖에도 아이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일 때가 흔하다”며, “아이가 자주 증상을 나타내는 병이라면 서둘러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체질적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겠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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