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 즐겨한다면 조심해야 할 ‘이것’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10-30 17: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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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혼자서 술을 마시는 일명 혼술족이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음주 트렌드를 바꿔놓은 것인데, 혼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칫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혼술은 잘못된 음주 습관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편안한 공간에서 마실 수 있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음주의 양과 횟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과음을 하지 않는다 해도 습관적으로 자주 혼술을 즐기고 있다면 뇌에서 조건반사적으로 술을 찾는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알코올 의존증 자가진단표로 가장 오랫동안 활용되고 있는 검사에는 ‘CAGE 검사’가 있다. 다음의 항목에서 한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할 수 있다.

△술을 마시는 횟수 및 양을 줄여야겠다 결심한 적이 있는가?(Cut down) △주위 사람들에게 음주 습관에 대해서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가?(Annoyed) △음주 습관으로 인해 죄책감을 가진 적이 있는가?(Guilty) △기상하자마자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는가?(Eye-opener) 등이 있다.

알코올 의존증을 방치하는 경우 결국엔 알코올 중독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한편 술은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 이동한 원장 (사진=사유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제공)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울증과 불안 장애이다. 술을 마시면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분비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데, 음주가 반복되는 경우 세로토닌과 도파민 분비를 시키기 위해 더 많은 알코올이 필요해진다. 반면에 술을 마시지 않을 땐 우울한 감정을 쉽게 느끼고, 술 외에는 흥미를 잃을 수 있다.

더불어 술은 알코올성 치매의 위험성을 크게 증가시킨다. 알코올은 혈액 흐름을 빠르게 만들며, 뇌혈관을 팽창시켜 뇌압을 상승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체내엔 산소가 부족해지고, 두통이 발생하며, 뇌세포를 파괴해 기억력 감퇴 또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사유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동한 원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혼술은 음주 자체가 목적이므로 알코올 의존성을 높인다”며 “혼술을 즐기고자 한다면 본인 스스로 횟수와 양을 정하고, 음주 상태를 의식적으로 체크하면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TV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술을 마시면 무의식중에 계속 마시게 되므로 과음하기가 쉽고,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편한 집보다 밖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술을 덜 마실 수 있는 방법이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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