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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승운 교수 (사진=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
[mdtoday=김지훈 인턴기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장에 부담이 커진다. 이로 인해 협심증 증상이 악화되거나 새롭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협심증은 다빈도 질병 기준 20위에 해당하는 흔한 심혈관 질환이다. 협심증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는 상태로, 가슴이 조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협심증은 증상 양상에 따라 안정형, 불안정형, 변이형으로 구분된다. 안정형 협심증은 동맥경화로 혈관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발생하며, 안정 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운동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심장 부담이 커질 때 통증이 나타난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혈전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발생하며, 안정 상태에서도 통증이 지속되고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변이형 협심증은 관상동맥 경련으로 일시적인 혈류 차단이 발생하는 형태로, 주로 휴식 중이나 밤·이른 아침 시간대에 증상이 나타난다.
협심증의 주요 증상은 가슴 중앙이나 왼쪽의 압박감과 조이는 통증이며, 어깨와 팔 안쪽, 목, 턱 등으로 통증이 퍼질 수 있다. 숨참, 식은땀, 메스꺼움, 어지러움, 극심한 피로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명치 통증이나 속쓰림, 소화불량으로 느껴 위장 질환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수 분 내 사라지지만, 20~30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경우 응급상황일 수 있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협심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가족력, 고령 등이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찬 공기에 노출될 때 혈관이 더욱 수축해 증상이 쉽게 유발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을 비롯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겨울철에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실내에서 충분히 몸을 풀어준 뒤 서서히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협심증은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통증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인데, 겨울철에는 혈관 수축으로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며 “휴식 중에도 통증이 발생하거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한다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수 있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 진단과 위험 인자 관리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평소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훈 (mljejusp@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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