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가족의 행복은 건강에서 출발한다. 나 자신과 함께 부모, 형제, 자식이 모두 건강해야 행복하다. 이 때문에 건강검진은 꼭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대별·연령별로 다양하고 촘촘한 건강검진 항목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건강 관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건강검진에는 국가(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비용을 지원하는 ‘국가건강검진’과 개인(직장)이 비용을 병원에 지불하고 시행하는 ‘종합건강검진’이 있다.
국가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과 5대 암검진으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5대 암검진은 한국인들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에 대해 본인 부담 10% 또는 무료로 암검진을 실시하는 제도이다. 암은 조기에 발견해야만 완치율이 높고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만큼 건강검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암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26%를 차지하기 때문에 위암, 대장암, 간암 등 국가 암검진을 꼼꼼히 잘 챙겨서 받아야 한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대장이 꽈리처럼 돼 있어 용종을 놓칠 위험이 11%에 달해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대장항문외과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분변잠혈(채변) 검사는 발견율이 약 50%로 정확도가 떨어진다. 대장암은 암 발병 4위, 암 사망 3위에 올라 있다. 국내 20·30대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대장암 검진의 경우 원칙적으론 대장내시경을 시행해야 하지만 국가암검진에서는 만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분변잠혈검사 후에 양성 반응이 나온 경우에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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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태 원장 (사진=새한내과 제공) |
대장암 가족력이나 배변 습관의 변화 등 이상 증세가 있거나 과거 대장용종을 제거한 적이 있다면 40대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해야 하고 검사 주기도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에 동물성 지방, 붉은 고기, 육가공품을 많이 섭취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멀리하는 사람,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꼬박꼬박 받아야 한다.
그런데 분별잠혈검사는 음성이 나오는 경우에도 대장내시경에서 용종과 조기 대장암 진단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선 분별잠혈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대장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 새한내과 김규태 대표원장은 “검진비용이 고민이라면 기본검진 항목이 모두 포함된 국가(공단)검진과 함께 위·대장 내시경과 초음파 검사를 추가하면 좋다”라고 조언하며 “암이 장 점막이 아니라 근육층에 생기면 숙련된 의료진만이 잡아낼 수 있다. 건강검진은 비싸다고 좋은 게 아니라 의료진 역량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개인 종합검진은 연령별·가족력별로 노출되기 쉬운 질환을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내시경과 초음파 등과 함께 주요 암과 장기, 동맥경화, 뇌의 조직과 혈관, 암 유전적 위험 예측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성된다.
김규태 원장은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질병의 위험도 다르다. 내게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좀 더 꼼꼼하게 검사하는 게 필요하다”며 “현재 및 미래의 질환을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100세 시대 건강 관리의 첫걸음이자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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