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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태아가 성인이 되어 고지방·고당분 식단을 섭취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비만 및 대사 질환 위험이 훨씬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태아가 성인이 되어 고지방·고당분 식단을 섭취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비만 및 대사 질환 위험이 훨씬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아기 흡연 노출과 성인기 서구식 식단이 대사 건강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2026 미국 생리학회 연례 학술대회(American Physiology Summit 2026)'에 발표됐다.
임신 중 흡연이 태아의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러한 '태내 노출'이 성인이 된 이후의 식습관과 결합했을 때 대사 건강에 어떤 가중 처벌을 내리는지에 대해서는 규명이 필요했다.
루이빌 대학교(University of Louisville) 연구팀은 임신 중 담배 연기 노출이 간과 지방 조직에 영구적인 흔적을 남겨, 훗날 좋지 못한 식단에 노출됐을 때 질병으로 이어지는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임신 중 매일 3시간씩 담배 연기에 노출된 그룹과 비노출 그룹의 새끼들을 관찰했다. 새끼들이 성년기에 접어든 15주 차에 각각 저지방 식단과 고지방·고당분(서구식) 식단을 5주간 급여하며 신체 변화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 결과, 태아기에 담배 연기에 노출되고 성인이 되어 서구식 식단을 섭취한 '이중 타격(Double-hit)' 그룹의 수컷 마우스들은 다른 어떤 그룹보다 체지방량이 유의미하게 많았고 혈중 지질 프로필도 최악의 상태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담배 노출과 나쁜 식단이 결합한 경우의 대사 지표가 가장 나빴으며, 두 요인 중 하나만 겪은 그룹이 중간 수준을, 담배 노출 없이 건강한 식단을 먹은 그룹이 가장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
이는 태아기 흡연 노출이 간과 지방 세포의 기능을 변화시켜, 성인이 됐을 때 비만이나 지방간 질환에 더 취약한 체질을 만든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 기간이 5주로 짧아 수컷 마우스에서 변화가 먼저 나타났지만, 기간을 연장할 경우 암컷 마우스에서도 유사한 대사 악화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 중 흡연 노출이 성인기의 잘못된 식습관과 결합할 때 대사 건강에 파괴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인 식단 관리와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라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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