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술을 자주 마시고 술을 좋아하는 이들은 술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있으면 좋은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음주자들은 알콜중독에 대해 잘 모르거나 심지어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술을 자주 마시고 좋아하는 이들일수록 알콜중독과 치료에 대해 핵심개념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알콜중독(알콜사용장애)은 술에 대한 조절능력을 상실한 상태를 뜻한다. 보통 술을 많이 마셔야만, 술을 자주 마셔야만, 술에 취해서 필름이 끊겨야만 알콜중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런 요인들은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이 흔히 보이는 특징 중의 하나일 뿐이지 알콜중독의 정확한 정의는 아니다. 술을 많이 혹은 자주 마셔도 본인이 절제해서 마실 수 있다면 알콜중독이 아니고 아무리 주량이 약해도, 아무리 술을 가끔 마셔도 술을 마실 때 내 의도대로 조절해서 마시지 못한다면 알콜중독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알콜중독의 진단은 설문지와 해당 병의원에서 의료진의 상담 등으로 가능하며 설문지는 보통 세계보건기구에서 개발한 AUDIT(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과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제시하는 DSM(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진단기준을 활용한다. 간단한 설문지라 누구나 쉽게 참여가 가능하며 본인이 최근 음주 문제가 있다는 의심이 든다면 스스로 해보길 권장하고 검사상 높은 점수가 나왔다면 가까운 병의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알콜중독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며 유전, 가정환경, 사회환경, 개인 성격, 심리, 질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알콜중독 상태를 유발한다. 알콜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소인을 가진 사람은 분명히 있지만 누구나 술을 무분별하게 접하면 결국엔 술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 ‘나는 알콜중독과는 무관하다’ 라는 안일한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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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환 원장 (사진=온리유한의원 제공) |
그러면 알콜중독치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온리유한의원 박정환 원장은 “음주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조절하는게 좋지만 알콜중독이라는 질병은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단순히 조절해서 술을 마시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일한 해결 방법은 일정기간 술을 끊는 걸 권장한다. 얼마나 술을 끊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최소한 12개월 이상의 금주를 권장하고 증상이 심하다면 평생 금주가 필요하다. 금주가 스스로의 힘으로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어렵다면 치료의 도움이 권장되며, 현실적으로 경도에서 벗어난 알콜중독 환자들은 대부분 스스로 금주가 불가능하다”고 전하면서 “치료수단은 상담, 약물, 단주모임, 입원 등이 있으며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수단을 선택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알콜중독치료는 단순한 환자 개인 의지만의 문제는 아니며, 그렇다고 병원에 방문해 상담 받고 약물을 복용한다고 쉽게 낫는 병도 전혀 아니다”면서 “알콜중독의 원인에서 알 수 있듯이 의지 이외에 여러 환경 요인이 알콜중독을 유발하고 회복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의 노력이 오랜 시간 요구된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니 연말에 술자리가 많아도 지나치게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이 조절할 수 있을 만큼 적절하게 건강하고 안전한 음주를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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