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현대인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은 소화기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이고 있다. 특히 대장은 평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질환이 진행될 때까지 눈치채기 어려운 장기 중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큰 이상이 없더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장내시경은 단순히 질환을 발견하는 검사가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지켜주는 중요한 도구라 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은 긴 관 형태의 내시경을 항문을 통해 삽입해 대장 내부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다. 이 과정을 통해 용종, 염증, 종양, 궤양 등 다양한 병변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발견 즉시 조직검사나 용종 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 조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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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정현 원장 (사진=연세이지내과 제공) |
많은 사람들이 ‘복통이나 혈변 같은 증상이 없는데 굳이 검사를 받아야 하나’라는 의문을 갖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50세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대장암 발생 위험이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고, 초기 발견 시 치료 성과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누가 검사를 시행하느냐이다. 내시경 검사는 단순히 기계적으로 관을 넣고 보는 것이 아니다. 작은 병변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전문적인 지식과 숙련된 경험이 필수적이다. 특히 내시경은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분야다. 예를 들어 크기가 작거나 평평한 용종은 경험이 부족한 경우 쉽게 지나칠 수 있다. 반대로 숙련된 전문의라면 병변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까지 연결할 수 있다.
따라서 내시경을 받을 때는 소화기내과 전문의이자 내시경 세부전문의에게 검사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가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별도로 인증한 자격으로, 오랜 기간 전문 교육과 실습을 거쳐 자격을 획득한다.
의정부 연세이지내과 지정현 대표원장은 “대장내시경은 단순히 한 번의 검사로 끝나는 과정이 아니라 환자의 현재와 미래 건강을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작은 이상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세밀한 관찰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장내시경은 질환이 생긴 후가 아니라, 증상이 없을 때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전문가에게 검사를 받을수록 조기 발견과 안전성은 더욱 높아진다”며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증상이 나타난 뒤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위험을 미리 차단하는 데 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는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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