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청주공장 노조, 고공노성 돌입…"합의사항 이행하라"

이한희 / 기사승인 : 2023-07-05 0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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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욱 청주지회장, 2015년 임단협 합의사항 이행 촉구
▲ LG화학 로고 (사진=LG화학 제공)

 

[mdtoday=이한희 기자] LG화학 청주공장 노조가 2015년 임단협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하며 고공노성을 시작했다.

지난 3일 우영욱 LG화학엘지에너지솔루션지회 청주지회장이 LG화학 청주공장 옥상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우 회장은 사측에 2015년 임단협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했다. 우 회장은 “2014년 사측은 2조 2교대라는 교대조 방식에 사회적 비판이 일자 3조 3교대로 교대조를 개편했다”며 “1개조가 추가로 생기는 교대조 개편이라 당연히 1개조의 인원을 추가로 운영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사측이 취한 방식은 1개조 인원보다 적게 사람을 받은 뒤 밀어내기 식의 잔업을 부여하며 3조 3교대를 유지하는 방법이었다”라며 “당시 교대조 개편이되자 월급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는 조합원에게 딱 맞는 꼼수였다”고 지적했다.

우 회장은 “2015년 대표이사의 서명날인이 들어간 ‘정상가동일시45공수노력’ 한다는 합의문을 작성했다”며 “사측은 인원을 추가적으로 채용하지 않으면서 ‘45공수노력조항’이란 애매한 합의문으로 조합원들의 입을 막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우 회장에 따르면 합의 후 잠시 동안은 잘 지켜지는 듯 했으나 사업이 잘 되지 않자 사측은 ‘정상가동의 범위가 월요일에서 토요일이다’라고 주장하며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았다.

우 회장은 “2004년 ‘주 40시간 1일 8시간’이 시행되면서 사회적 통념상 정상가동의 범위는 월요일에서 금요일인데도 사측은 논리 없는 주장만 하며 안하무인격으로 일관했다”며 “이마저도 현장에서 통하지 않자 ‘노력만 하면 되는 노력조항’이라며 어설프게 30공수 후반 40공수 초반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사측은 ‘3조 3교대인데 왜 겹치는 잔업이 있냐?’는 논리로 과거 교대조 개편의 역사와 합의정신은 무시한 채 일방적인 근태관리가이드를 배포하면서 생계유지를 위한 일말의 공수마저 빼앗고 조합원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공농성에 대해 LG화학 측은 “노조와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 중으로 사측의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희 (hnhn04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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