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3대 호흡기 질환 독감·폐렴·코로나19… 고령일수록 치명적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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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겨울철에는 기온 저하로 인해 호흡기 질환에 대한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추운 날씨로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 호흡기 점막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비강 점막의 방어 기능을 담당하는 점액과 항체 분비가 줄어든다. 결과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형성돼 각종 호흡기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겨울철 3대 호흡기 질환은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고령 환자일수록 치명적이다. 하지만 기력 및 식욕 저하 등의 증상만 보이는 경우가 많아 진단 시기를 놓쳐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작은 변화라도 세심하게 관찰하고 적극적으로 진료받아야 한다.
 

▲ 강희준 원장 (사진=성모하나내과 제공)

독감(인플루엔자), 폐렴, 코로나19는 발병 위험이 높아 겨울철 3대 호흡기 질환으로 꼽힌다. 감염되면 콧물, 기침, 발열 등 일반 감기와 유사한 초기 증상을 보이지만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독감은 일반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그 원인부터 다른 질환이다.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인 감기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을 보이다가 기침, 인후통 등이 이어진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중이염, 폐렴, 기흉, 심근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독감 합병증으로 주로 나타나는 폐렴은 말 그대로 폐가 병원체에 감염돼 폐포와 폐실질에 염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주로 호흡을 통해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병원체가 침입하면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열, 기침, 가래 등이다. 하지만 열이나 가래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중증으로 진행되고 자각하는 환자가 많다. 고령일수록 감기나 독감의 합병증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70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5대 사망원인에 해당할 만큼 치명적이다.

코로나19는 SARS-CoV-2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비말로 전파돼 감염 속도가 빠르다. 주요 증상은 기침, 38도 이상의 고열, 두통, 호흡곤란, 인후통, 설사, 오심 및 구토 등이다. 후각이나 미각 소실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중증으로 악화되면 호흡부전, 패혈증, 혈전색전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3대 사망원인에 암, 심장 질환 다음으로 코로나19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 당뇨병, 만성 콩팥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신경인지 장애, 심장 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을수록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진다.

강희준 성모하나내과 원장(내과 전문의,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은 “호흡기 감염 질환을 단순 감기로 여기고 항생제만 처방받아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자칫 항생제 내성만 키우고 치료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신속항원검사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 명확한 호흡기 감염 질환을 확인해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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