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잔 정도의 반주조차 건강에 악영향...뇌출혈 발병 연령 낮춰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11-07 08:32:47
  • -
  • +
  • 인쇄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 과도한 음주의 위험성을 경고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과도한 음주의 위험성을 경고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도한 음주가 심각한 뇌출혈로 이어지고 어린 나이에 장기적인 뇌혈관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신경학(Neurology)’에 실렸다.

흔히 출혈성 뇌졸중이라고도 불리는 뇌출혈은 뇌 내부 혈관이 파열될 때 발생한다. 뇌출혈 환자의 최대 50%는 사망하며 30%는 심각한 장애를 안고 살아가며 약 20%만이 1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일상생활도 돌아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뇌출혈은 외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고혈압 등 혈관 손상이 유발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나타난다.

연구진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에 입원한 약 1600명의 환자 코호트를 분석했다. 이들은 부상이나 외상이 아닌 뇌출혈을 겪었으며 연구진은 CT 스캔을 통해 뇌출혈의 크기와 위치를 평가했다. 또한 MRI 스캔을 통해 뇌의 소혈관 손상 징후를 추가 확인했다.

연구진은 뇌출혈 환자의 약 7%가 하루에 세 잔 이상의 술을 마신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술을 많이 마신 사람들은 뇌출혈 발생 당시 나이가 더 어렸고 출혈 부위도 약 70%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 심부 출혈이나 뇌의 체액으로 가득 찬 공간으로 퍼지는 형태의 출혈을 겪을 가능성이 두 배 더 높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은 하루 두 잔 정도로 낮은 수준의 음주도 뇌출혈 발병 연령과 유의미한 상관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과도한 음주가 혈압을 상승시켜 뇌의 미세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관을 약화시켜 파열 위험을 높인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다만, 연구진은 본 연구가 한 시점만을 포착했기 때문에 둘 사이의 인과관계를 보여줄 수 없었다며 향후 더 크고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awe0906@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자담배 세금 부과, 흡연율 안 높이면서 사용량 줄이는 효과
편도체 반응, 남녀 음주 행동 다르게 만든다…남성은 우울 거쳐 과음 증가
흡연과 치매 관련성, 폐의 '철분'이 핵심적인 역할
흡연과 치매의 관련성, 폐 속 '이 세포'에 정답 있었다
단순한 반항 아니다...산모 흡연 노출된 아이들 전반적 정신 건강 '빨간불'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